피젯 스피너를 돌려봤다면 공감할 겁니다. 어떻게든 오래, 빨리 돌리고 싶어지죠. 피젯 스피너를 돌리는 이유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함인데 오래 돌리고, 빨리 돌리고 싶어지는 게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어떻게든 오래 돌리고, 빨리 돌리려고 하는 건 또 다른 집중력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기존 피젯 스피너에 만족할 수 없었다면 Halospheres라는 피젯 스피너를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차원이 다른 회전을 보여주는 피젯 스피너죠.

 

Halospheres는 피젯 스피너라기 보다 피젯 토이, 데스크 토이에 가깝습니다. 두 개의 구슬이 붙어있는 모습인데요. 빨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돌리는 건 마찬가지지만, 회전력을 유지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빨대로 바람을 불어주죠.

 

물론 빨대로 바람을 불어주기 때문에 오랫동안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건 아닙니다. 구슬 하나가 중심축에서 회전할 때, 다른 구슬이 위쪽에서 커브볼과 같은 힘을 발휘해 회전력을 유지하는 마그누스 효과(Magnus effect) 덕분이죠.

 

손가락을 잘 돌리고, 빨대로 완벽한 타이밍으로 바람을 불어주면 최대 3600rpm의 속도로 회전합니다. 1분에 3,600바퀴, 1초에 60바퀴나 회전하죠.

 

Halospheres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후 금으로 도금됩니다. 번쩍거리는 외관 덕분에 회전하면서 빛을 반사하는 모습이 멋지네요.

 

Halospheres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8일 남은 현재 목표액의 4배 가량 달성한 상태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
최소 펀딩 비용: 32달러 (약 3만4,000원)
배송 예정: 2018년 4월
꼭 그렇게 돌려야만 속이 후련했냐!!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