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GoPro)가 액션캠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2017년 9월에 출시한 히어로6 블랙의 후속 모델인데요. 히어로7이 아니라 그냥 히어로입니다. 보급형 액션캠이죠.
고프로 히어로는 전작과 동일한 디자인에 크기와 무게까지 동일합니다. 다만 보급형 액션캠답게 성능이 고만고만하죠.
동영상은 4K가 아닌 1440p 60fps를 지원합니다. 사진도 1200만 화소에서 1000만 화소로 낮아졌죠. 방수는 그대로 10m까지 지원합니다.
음성 제어는 지원하지만 이미지 품질과 안정성을 높여주는 GP1 프로세서는 빠졌습니다. HDR 이미지 촬영, 연속 사진 촬영 등 일부 부가 기능도 빠졌죠. GPS도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고프로는 액션캠의 대명사로 불렸는데요.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년 사이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직원의 20% 가량인 200~300명을 해고하기도 했죠. 고프로의 드론, 카르마는 전량 리콜에 이어 사업 중단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고프로를 인수할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죠.
이번 히어로는 액션캠 본질로 돌아가 경쟁력을 올리려는 고프로의 시도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고프로가 지금까지 선보인 다양한 액세서리를 저렴한 액션캠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중국산 액션캠과의 경쟁에서 통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프로의 사활이 걸렸다고 할 수 있는 보급형 액션캠 히어로의 가격은 26만원입니다. 한편 전작 히어로6 블랙은 52만원으로, 히어로5 블랙은 37만5,000원으로 가격이 낮아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