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금강제화의 구두 브랜드 아니고요. 영국의 SUV 브랜드, 랜드로버(Land Rover)가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이름은 익스플로러(Explore).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 포드(Ford)의 SUV, 익스플로러 아닙니다.

 

자동차 브랜드가 스마트폰을 출시한 게 조금 뜬금 없는데요. 외관에서 랜드로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뒷면에 랜드로고 로고가 새겨져 있고, 아래쪽 스피커처럼 보이는 부분은 랜드로버 라디에이터 그릴처럼 디자인되었죠.

 

일반 도로는 물론 비포장 도로에서도 주행 능력이 뛰어난 SUV처럼 랜드로버 익스플로러 역시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배터리는 4,000mAh로 최대 2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추고 있고, 1.8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파손되지 않습니다.

 

내부에 64비트 MTK Helio X27 2.6GHz 데카코어 프로세서와 4GB 램, 64GB 저장공간이 탑재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5인치. 고릴라 글래스 5가 적용되었죠.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입니다.

 

SUV는 다목적 차량의 일종인데요. 랜드로버 익스플로러도 사용 목적에 따라 변신이 가능합니다. 모토로라의 모듈형 스마트폰, 모토 Z처럼 뒷면에 장착하는 방식인데요. 어드벤쳐 팩에는 3620mAh 용량의 배터리와 GPS 수신 감도를 높여주는 25mm 세라믹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바이크 팩에는 4370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핸들바에 장착할 수 있는 클립이 있죠. 또한 등산, 사이클링 등 아웃도어 전용 어플인 ViewRanger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랜드로버 익스플로러는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 업체인 Bullitt Group과 콜라보를 통해 만들었습니다. 오는 4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599파운드(약 90만4,000원). 어드벤쳐 팩과 바이크 팩은 70~100파운드(약 10만6,000원~15만원)로 예상됩니다.

모듈형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조금 불안하네요.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