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콘센트는 바닥 근처에 있습니다. 하지만 콘센트에 전원 케이블을 꽂은 노트북은 책상 위에서 사용하죠. 조심한다고 했지만 전원 케이블에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또는 노트북이 떨어지는 경험은 한번쯤 있을 텐데요. 맥북 사용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맥세이프(Mag Safe) 때문이었습니다. 자석의 힘으로 결합되는 방식이라 알아서 떨어지니 케이블에 걸려서 넘어질 리가 없죠. 맥북에서 가장 뛰어난 기능을 하나 꼽는다면 맥세이프라고 할 정도로 편리한 기능이었는데요. 새로운 맥북에서는 사라져버려 아쉽기도 한 기능입니다.

 

맥세이프를 추억하는 제품은 많이 나와있습니다. 맥북을 위한 USB 타입C 어댑터도 있지만, 주로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죠. 모두 맥세이프처럼 기기와 연결되는 단자에 자석을 사용한 제품인데요. 벽 콘센트에 꽂는 플러그에 자석을 사용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이름은 TUG. 콘센트에 꽂혀 있는 플러그와 케이블이 분리되는 방식입니다. 크기만 커졌고, 꽂혀있는 곳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맥세이프와 동일한 방식이죠.

 

노트북은 물론 대부분의 가전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청소기처럼 집안 전체를 돌아다녀야 하는 가전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청소기 말고도 콘센트에 꽂고 빼는 게 잦은 제품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사용할 때 마다 자석을 붙여줘야 하는 건 마찬가지만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고 빼는 것보다는 수월할 것 같습니다.

 

사라져버린 맥세이프를 조금 다른 방법으로 부활시킨 TUG의 가격은 19.95달러(약 2만1,000원)입니다.

맥세이프의 부활을 기다립니다.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