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5월, 구글은 인공지능 디바이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AIY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AIY란 AI와 DIY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직접 만드는 AI라는 의미죠.

 

AIY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은 Voice Kit, 음성 인식 디바이스였습니다. 라즈베리 파이 3을 기반으로 스피커와 마이크 등을 추가해, 구글의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었죠.

 

DIY답게 박스를 접어서 만드는 카드보드 인공지능 디바이스였습니다. 조립하는 데 약 1시간 반이 소용된다고 합니다.

 

구글은 Voice Kit에 이어 Vision Kit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이미지 인식 디바이스죠.

 

역시 라즈베이 파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라즈베리 파이 제로 W와 라즈베리 파이 카메라를 비롯해 인텔의 Moviadius MA2450 이미지 처리 칩이 탑재된 VisionBonnet 보드를 사용합니다.

 

조립에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완성된 Vision Kit은 약 1,000개의 객체를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탐지하거나 보안 카메라로도 활용할 수 있죠. 인공지능 디바이스라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만들어봐야 알겠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나만의 인공지능 디바이스를 만들 수 있는 구글의 AIY 프로젝트. Voice Kit의 가격은 24.99달러(약 2만7,000원), Vision Kit의 가격은 44.99달러(약 4만8,000원)입니다. 라즈베리 파이 보드나 일부 부품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죠. 앞으로 어떤 AIY 프로젝트가 나올 지 기대됩니다.

인공지능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