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는 그 달에 출시한 자동차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쿨한 자동차를 뽑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
12월의 자동차 주인공은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다. 섹시한 지는 모르겠지만, 12월에 출시된 자동차 중 가장 쿨하다. 그냥 쏘나타(LF)보다 연비가 훨씬 좋고, 외모도 과감하다. 지금 쏘나타를 산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매력적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16인치 휠 기준으로 복합 18.2km/l(시내 17.7km/l, 고속 19km/l)다. 웬만한 디젤 차보다 연비가 높다. 고속도로 연비가 가장 높은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는 정 반대다. 보통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다 서다를 많이 반복하는 시내 연비가 가장 좋다. 배터리 충전, 방전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전기모터를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고속 주행 연비가 좋은 차다. 나의 주행 환경을 따져보고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보닛 아래엔 전기모터와 쌍을 이룬 2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들어간다. 최고출력은 엔진이 156마력, 전기모터가 51마력이며, 최대토크는 엔진 19.3kg.m, 전기모터 20.9kg.m다. 둘을 더한 시스템 최고 출력은 약 195마력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모는 그냥 쏘나타와는 꽤 차별화 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크고, 클리어타입 테일라이트가 들어갔으며, 트렁크 위엔 립 스포일러가 붙어 있다. 휠은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바람개비 모양이다. 앞, 뒤 범퍼도 공기 저항을 적게 받는 디자인이다. 덕분에 이전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공기저항계수를 낮출 수 있었다.
실내는 거의 그대로다. 하이브리드 전용 계기반이 가장 큰 차이다. 엔진 회전수 대신 에너지 사용율을 표시해준다. 트렁크 공간도 여유로운 편이다. 배터리를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넣어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전에는 뒷좌석 등받이쪽 격벽 뒤에 배터리가 놓여 있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스마트 모델 2870만 원, 모던 2995만 원, 프리미엄 3200만 원이다. 비슷한 옵션이 달린 그냥 쏘나타보다 200~300만 원 정도 비싼 수준이다. 디젤차의 소음, 진동이 싫지만, 주행 거리가 길어 연비 좋은 차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당할 것 같다.
참고 링크 :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