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SX-70에 이어, 베스파 프리마베라에 이어, 또 다른 생 로랑(Saint Laurent) 콜라보 소식입니다. 역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편집샵 Colette에서 선보인 아이템이죠. 이번에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입니다.

 

우선 베오플레이(Beoplay) H9 헤드폰입니다. 양가죽 밴드와 알루미늄 재질의 유닛으로 구성된 블루투스 헤드폰이죠. 표면을 터치해서 컨트롤 할 수 있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지원합니다. 배터리 시간은 최대 14시간.

 

양쪽 유닛에 B&O 로고와 함께 생 로랑 로고도 새겨져 있는 게 특징입니다. 컬러는 생 로랑 다운 블랙인데요. 베오플레이 H9는 원래부터 블랙 컬러의 모델이 있어서 그런지 그리 새로워 보이지 않네요. 가격은 기존 베오플레이 H9(499유로)보다 비싼 565유로(약 72만9,000원)입니다.

 

뱅앤올룹슨에서 가장 작은 베오플레이 P2 스피커도 있습니다.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고, 폴리머 재질의 커버가 씌워져 있죠. 표면을 두드리거나 흔드는 것으로 컨트롤할 수 있으며, IP54 등급의 방수방진도 지원합니다.

 

전면 그릴에 대놓고 생 로랑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예전에 슈프림(Supreme)이 선보였던 베오플레이 A2와 유사하네요. 컬러는 역시 블랙이지만, 마찬가지로 기존 베오플레이 P2도 블랙 컬러의 모델이 있었죠. 가격은 기존 베오플레이 P2(169유로)보다 비싼 295유로(약 38만원)입니다.

 

마지막은 베오플레이 A9 스피커입니다. 스피커라기 보다 마치 동그란 캔버스처럼 보이는 디자인이 독특한 스피커죠. 크기가 크기인 만큼 앞서 소개한 H9 헤드폰이나 P2 스피커보다 좀 더 본격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대 출력 480W의 강력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기존 베오플레이 A9의 다리는 월넛 원목으로 만들어졌지만, 생 로랑은 악어 가죽을 감싸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기존 베오플레이 A9 역시 블랙 컬러의 모델이 있지만, 다리 덕분에 더욱 시크해 보이네요. 가격은 기존 베오플레이 A9(2,199유로)보다 비싼 2,995유로(약 386만3,000원)입니다.

 

생 로랑과 뱅앤올룹슨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 Colette는 오는 12월 20일에 영업을 종료합니다. 3종의 콜라보 제품은 Colette에서 독점 판매되니 자연스럽게 한정판이 되겠죠.

기본 블랙 모델보다 더 시크해 보이는 건 기분 탓?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