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미국에서 재밌는 광고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Growing Up이라는 제목의 영상인데요. 재밌게도 갤럭시보다 아이폰이 더 많이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대놓고 아이폰을 디스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아이폰을 고집해 온 한 남성이 등장하는데요. 부족한 저장 공간, 방수 미지원, 사라진 3.5mm 이어폰 단자 등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들이 상황에 따라 순서대로 나옵니다. 결국 2017년이 되어 사용하던 아이폰을 서랍에 넣어버리고 갤럭시 노트8로 바꾼다는 내용이죠.

 

이 광고의 백미는 마지막 애플 스토어의 줄을 서 있는 한 남성의 헤어 스타일입니다. 새로운 아이폰X와 동일한 M자 모양인데요. 탈모라고 불리는 아이폰X와 달리 이 남성은 자연 탈모가 아닌 듯 하고, 아이폰X 모양으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한 것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이 남성이야 말로 진정한 아이폰 마니아가 아닐까 하네요.

 

과연 10년간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갤럭시로 넘어가는 게 삼성이 얘기하는 성장(Growing Up)일까요? 참고로 아이폰X의 가격은 커피 몇 잔 값인 163만원(256GB), 142만원(62GB)입니다.

선호하는 스마트폰은 달라도, 디스를 지켜보는 건 재미있습니다.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