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했던 순서대로… 아우디가 만든 50대 한정판 카본 자전거. 푸조가 만든 접이식 전기 자전거. 페라리 디자인 회사에서 만든 전기 자전거. 부가티가 만든 3만9,000달러짜리 한정판 카본 자전거. 그리고 최근 소개했던 BMW의 전기 자전거.

 

이처럼 자동차 회사가 자전거를 만드는 건 보기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007의 애마로 잘 알려진 영국의 애스턴 마틴이 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몇몇 자동차 회사가 자전거를 선보일 때처럼 애스턴 마틴 역시 자전거 전문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독일의 스톡(STORCK)이라는 회사와 함께 만들었는데요. 스톡의 파시나리오.3(Fascenario.3) 프레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스톡 파시나리오.3 애스턴 마틴 에디션이라 불립니다.

 

파시나리오.3 프레임은 애스턴 마틴과 같은 슈퍼카에 사용되는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습니다. 프레임 무게가 770g에 불과하죠. 전체 무게는 5.9kg입니다.

 

프레임뿐만 아니라 SRAM의 RED eTap 무선 구동계와 THM Fibula 2 브레이크, ZIPP 303 NSW 휠, Pirelli P Zero Velo 타이어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합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회색에서 녹색 또는 은색으로 보이는 도색은 애스턴 마틴의 맞춤형 서비스인 애스턴 마틴 Q에 사용되는 Argentum Nero 컬러라고 합니다.

 

스톡 파시나리오.3 애스턴 마틴 에디션은 단 107대만 생산되며, 가격은 미정입니다. 파시나리오.3만 해도 800~900만원을 호가하는 프레임인데 여기에 애스턴 마틴까지 붙었다면 아마도 가격은 몇 배 이상이지 않을까요?

007이 자전거를 탄다면 이 자전거?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