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8과 함께 무선 청소기 열풍을 불렀던 다이슨(Dyson)이 더 강력해진 V8 카본 파이버(V8 Carbon Fiber)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V8 카본 파이버는 작년 출시한 V8 앱솔루트 플러스의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V8은 독특한 색감과 형태의 무선 청소기로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외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다이슨이 독특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혁신적이다’라는 표현처럼 독특한 형태의 선풍기와 온풍기, 공기청정기를 묶은 3 in 1 제품부터 헤어드라이어를 선보였다. 무선 충전기 역시 2011년 V2 제품을 선보인 후로 V6, V8에 이르기까지 여러 제품을 선보였다.

 

 

다이슨 V8 카본 파이버는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점으로 디지털 모터, 배터리, 그리고 싸이클론 기술을 들었다.

 

다이슨의 디지털 모터는 V8 카본 파이버 청소기 말고도 많은 다이슨 제품의 핵심 부품이다. 그리고 다이슨이 가장 큰 규모를 들여가면서 지속적해서 개발하고 있는 핵심 역량 기술이다.

 

 

다이슨 디지털 모터는 크기는 작으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그 덕분에 부피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흡입력이 뛰어나다. V8 카본 파이버에는 모터의 기계적인 변화는 없지만, 모터를 제어하는 알고리즘 등을 조정해 전반적인 밸런스를 조절했다고 한다. 덕분에 기존 115AW(에어 와트) 수준의 흡입력은 155AW 수준으로 30% 높였다.

 

배터리 또한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는 부분이다. 기존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집약적으로 설계하고 배터리를 관리하는 센서의 재설계를 통해 더 강력한 전원을 공급하면서도 전작과 비슷한 사용 시간을 갖췄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 모드에서 사용 시 40분. 맥스 모드에서 사용 시 5분 동안 쓸 수 있다.

 

 

맹렬하게 도는 공기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진공 상태에서 먼지를 분리하는 싸이클론 기술도 개선점이 생겼다. 싸이클론을 일으키는 팩의 튜닝 작업을 진행해 더 강력한 흡입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중 래디얼 싸이클론 기술로 0.3 마이크론 크기의 입자까지 최대 99.97% 잡아낼 수 있다. 또한, 청소가 끝난 후에 미세먼지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HEPA 13~14등급의 포스트 모터 필터를 넣어 청소 후에도 공기 중으로 미세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았다.

 

 

거치대에 고정된 V8 카본 파이버를 들고 시연장을 가볍게 청소해봤다. 제품을 가볍게 당겨 뽑으면 청소기가 쉽게 빠진다. 2.55kg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체감하는 무게는 그리 무겁지 않았다. 무게가 나가는 핵심 부품이 손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 부담을 줄였다고 한다. 이 절묘한 무게 중심은 다이슨 슈퍼소닉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점이다.

 

물론, 그렇다고 무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연 당시엔 느끼지 못했지만, 착실히 손에 피로감은 쌓였다. 긴 시간 청소 후에는 부담을 느낄 만한 무게다. 또한, 작동할 때마다 당겨야 하는 소프트 터치 방아쇠도 피로감을 더하는 부분이다.

 

 

레버를 일반 혹은 맥스 모드에 둔 다음 소프트 터치 방아쇠를 당겼다. 오래 쓰면 피로한 방식이지만, 필요할 때만 쓸 수 있는 방아쇠 기능은 전력관리 측면에서 유리하긴 하다. 방아쇠를 당기면 얇은 모터 소리와 함께 청소기가 동작하기 시작한다. 모터가 돌아가는 소음은 있으나 거슬릴 정도로 시끄럽진 않았다. 집에 놓인 청소기의 우렁찬 소음과 저절로 비교될 정도.

 

 

소프트롤러로 먼지 위를 쓱쓱 문지르면 깔끔하게 빨아들였다. 마룻바닥부터 카펫, 돌바닥… 바닥의 재질과 놓인 오염물의 크기와 상관없이 깔끔하게 빨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지를 포집하는 먼지 통에는 소용돌이가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장소에 맞게 노즐을 바꿔줄 수도 있다. 다이슨 무선 청소기의 자랑인 소프트롤러 노즐 말고도 차량 등에 쓸 수 있는 길이 조절 노즐, 콤비네이션툴 노즐 등 다양한 노즐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다.

 

여기저기 청소를 마치면 먼지 통 안에 들어간 먼지를 비울 차례. 쓰레기통 위에서 먼지 통 스위치를 잡아당기면 아래 뚜껑이 열리며 먼지가 쓰레기통으로 쏙 빨려들어간다. 쓰레기통에 먼지를 넣으면 싸이클론 팩을 누르고 먼지통 스위치를 마저 닫으면 된다.

 

 

V8 카본 파이버에는 두 개의 필터가 있다. 두 개는 각각 싸이클론 팩 한가운데 꽂는 형태의 프리필터와 청소기 뒷면 공기 배출구에 끼우는 포스트 모터 필터다. 이 필터는 물로 씻을 수 있는 필터로 오염이 되면 물로 가볍게 헹구고 24시간 자연건조 후 재활용할 수 있다.

 

 

배출구에 있는 필터는 앞서 말한 포스트 모터 필터로 청소 중, 그리고 청소가 끝난 후 배출되는 공기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HEPA 13~14등급으로 미세먼지는 물론이거니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도 막아준다고 한다.

 

 

다이슨 V8 카본 파이버는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잡아낸 무선 청소기다. 자체 조사 결과 V8을 쓰는 고객 중 70% 가까이가 메인 청소기로 V8을 선택할 정도라고 한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가격. V8에서 90만원대 후반을 바라봤던 가격은 V8 카본 파이버와 함께 100만원을 조금 넘긴 105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경쟁사가 속속 시장으로 뛰어들면서 다이슨의 시장 점유율의 변화가 낮아지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V8 카본 파이버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또다시 직구 대란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