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멀지 않은 미래에 컴퓨터는 인간을 지배하게 될 겁니다. 사실 지금도 컴퓨터는 우리에게 뭔가를 계속 명령하죠. 연결을 해라. 바이러스를 지워라. 검색해라. 좋아요를 눌러라. 등등. 이게 모두 컴퓨터가 너무 똑똑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컴퓨터 따위는 그냥 인간의 생각을 받아 적는 역할만 하면 되는 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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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국의 용감한 젊은이들이 타임머신의 시계를 돌려 버렸습니다. 헤밍라이트(Hemingwrite)라는 이 제품은 타자기 역할에 충실한 휴대용 워드머신입니다. 게다가 옛날 타자기를 닮은 멋들어진 디자인도 일품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잉크 카트리지를 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자잉크식 디스플레이가 붙어 있어 여기에 글이 새겨지죠. 새겨진 글은 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 백업됩니다. 다만 클라우드 서버가 좀 불안하군요. 언젠가 클라우드 서버도 인간을 공격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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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는 무려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전자종이 기술과 기계식 키보드가 만난 레트로 아이템입니다. 들고 다니며 카페에서 뭔가를 적고 있으면 작가로 보일 것 같습니다.
이동을 위한 핸들이 달려있고, 알루미늄 재질입니다. 전자잉크 덕분에 4주 정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합니다.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을 성공했고, 현재 주문하면 399달러(약 44만원)에 내년 9월에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좀 심하지만 기계에게서 주권을 뺏어오는 일이니 충분히 투자할 만 합니다.

 

참고 링크 : 헤밍라이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