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때 가져가야 할 물건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스피커.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든, 계곡에서 고기를 구워먹든,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든 여름 휴가에는 무조건 신나는 음악이 있어야 한다. 막 갖고 다니기 좋게 튼튼하고, 물에도 강하고, 힘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찾는다면? 스컬캔디에서 이번에 출시한 3가지의 블루투스 스피커, 바리케이드(Skullcandy Barricade) 시리즈가 제격이겠다.

 

 

 

1. Skullcandy Barricade

Skullcandy는 패셔너블한 음향 기기를 주로 만든다. 대체로 저음의 울림이 강한 것도 특징이다. 밖에 나갈 때 들고 다닐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인 Barricade 시리즈에 그런 특징들이 잘 녹아있다. Barricade라니, 이름에서부터 포스가 남다르다.

 

 

 

무게는 513g으로 좀 무겁다. 부피도 큼지막해서 손에 들기엔 부담스럽다.

 

 

 

튼튼한 스트랩이 단단하게 박혀있다. 구멍이 조금만 더 컸다면 손가락을 4개 다 넣어서 룰루랄라 휘적휘적 들고 다니기도 좋을 텐데.

 

 

 

딱딱한 실리콘으로 둘러져 있는 옆면. 어디에 놓든 미끄러지지 않아서 좋다.

 

 

 

등에도 있으니 눕혀놓고 노래를 틀어도 좋다. 소리도 하늘을 찌르며 퍼진다. 무지향성 스피커로 변신한다고 자기 위안도 할 수 있다.

 

 

 

저음은 빵빵하고, 목소리는 시원하게 잘 들려서 좋다. 시원한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봄바람」의 상쾌함!

 

 

 

신나게 놀다가 잠시 쉴 때 이런 기타 경음악 연주곡도 훌륭하다. 깨끗하게 튕겨지는 기타줄 소리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야외에서 음질을 세밀하게 분석하며 들을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충분히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 버전은 4.1.

 

 

 

짧게 누르면 볼륨, 길게 누르면 트랙 이동. 쉽다. 직관적인 버튼, Skullcandy 로고의 적절함.

 

 

 

웬만하면 다 있는 AUX 단자에, 이어폰을 꽂아서 들을 수도 있는 AUX OUT도 있다(스피커와 이어폰에서 동시에 음악이 나온다). 이어폰 대신 다른 스피커를 연결해도 되고. 두 배로 커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셈. 그리고 충전용 마이크로 5핀 단자, 그리고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는 USB 단자까지 있다. 보조배터리로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이폰 7 기준으로 한 번을 완충하기도 빡빡한 내장 배터리 용량을 가졌지만. 되지만 잘 쓰지 않는 것과 애초에 안 되는 것의 차이는 아주 크다.

 

 

 

IPX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한다. 비를 쏴아아 맞아도 되고, 물로 씻어도 되며, 심지어 연못에 퐁당 빠져도 둥둥 뜨면서 노래를 멈추지 않는다. 이 존경스러운 살신성인의 자세란.

 

 

 

Skullcandy Barricade의 가격은 9만9천원. 아웃도어에서 열심히 구르고 물에 빠져도 풍성한 음악을 들려주는 튼튼한 녀석이다. 사운드도, 체력도 감동적이다.

 

 

포인트
– 10W의 출력.
– 물에 빠뜨려도 된다. 방수도 된다. IPX7 등급.
– 좀 묵직하다.
– USB 단자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2,000mAh 내장 배터리 탑재.
– 스피커로는 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 3가지 중 고르기 어렵다면 가장 무난한 선택.
– 9만9천원.

 

 

 

2. Skullcandy Barricade XL

그 다음 녀석은 ‘XL’이다.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3가지 스피커 중에서 가장 큼직하다. 그리고 가장 무겁다. 859g.

 

 

 

앞서 나온 Barricade와 소리의 결에 있어서 큰 차이를 느끼긴 힘드나, 저음이 훨씬 풍성하게 촤악 깔린다. 캠핑장에서 틀어댄다면 옆 동에 민폐를 줄 것 같은 울림이기도 하다.

 

 

 

몸집이 크니 마음도 넉넉하다. Barricade XL이 한 대 더 있다면, 무선 멀티 페어링으로 쌍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다. 혹은 2개의 스마트폰을 Barricade XL 한 대에 함께 연결해서 노래를 틀 수도 있다. 양다리라고 표현해야 할까, 포용력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부럽기도 하고 닮고 싶기도 하다.

 

 

 

뚜껑 안에 들어있는 여러 단자도 Barricade와 똑같다. 차이가 있다면 뚜껑 위에 있는 LED로 배터리 잔량을 대략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별 것 아니지만 돋보이는 부분이다. 나머지 2개의 스피커에서는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아이콘으로 뜨지도 않고.

 

 

 

IPX7 등급의 방수 기능도 역시 탁월하다. Barricade보다 훨씬 무겁지만, 물에도 뜬다.

 

 

 

가격은 19만9천원. 이 녀석만 이렇게 유난히 비싼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3가지의 Barricade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막 다뤄도 좋은 녀석임에는 틀림 없다. 음악을 10시간 틀 수 있는 배터리도 건강하고, 막 굴려도 되며 물도 신경 쓸 필요 없다. 이런 듬직함, 나도 닮고 싶다.

 

 

포인트
– 동일한 출력, 10W. 하지만 더 풍성한 저음의 울림.
– 물에 빠뜨려도 역시 둥둥 뜬다. IPX7 등급.
– 많이 묵직하다. 1kg에 육박한다.
– 역시 USB 단자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훨씬 큰 5,200mAh 내장 배터리 탑재.
– 배터리 잔량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 스피커로는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 두툼해서 듬직한 생김새
– 19만9천원.

 

 

 

3. Skullcandy Barricade Mini

마지막으로 Mini다. 크기도 작고 무게도 298g으로 3가지 스피커 중에서 가장 가볍다. 물론 기능도 가장 가볍다.

 

 

 

스트랩은 여전히 튼튼하고, 이쯤 되니 부피도 적당하게 느껴진다. 옆면 테두리 재질은 실리콘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다. 조금만 더 조심히 다루자.

 

다른 2가지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 음질과 풍성함도 인상적. 역시 저음이 꽤 강조되어 있는 편이다.

 

 

 

Mini는 보조배터리로 쓸 수가 없다. 그래도 스피커로 사용했을 때는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적당한 배터리 성능을 갖췄다.

 

다른 스피커와의 연결도 불허한다. 그래도 AUX 단자 하나는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막상 자주 쓰진 않아도 없으면 아쉬운 AUX.

 

 

 

Mini는 샤워를 좋아하지만 입수는 굉장히 무서워한다. IPX4 등급의 방수 성능은 튀는 물에 그럭저럭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계곡물에 담그지만 말자.

 

 

 

가격은 6만9천원. 가장 부담 없이 지를 수 있고, 만족감도 그에 충분히 상응하는 수준이다. 3가지 스피커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이 되겠으나 올 여름 휴가를 바다로 갈지, 산 속 계곡으로 갈지, 캠핑장으로 갈지만 생각해보면 의외로 답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포인트
– 물에 뜨진 않지만 튀는 물 정도는 맞아도 괜찮다. IPX4 등급.
– 그나마 가장 작고 가볍다.
– 작아도 충분히 무게감 있는 사운드.
– 통화용 마이크가 없다.
– 6만9천원.

 

 

 

요약

장점
– 단단하고 듬직하다. 아웃도어에 잘 어울린다.
– 3가지 제품 모두 저음이 풍성하게 깔려, 밖에서 듣기 좋다.
– 안심할 수 있는 방수 성능을 갖췄다.
– 스트랩이 아주 튼튼하다.
단점
– 전체적으로 묵직한 무게와 큼지막한 부피감
– 미세한 화이트노이즈의 발생
액티브한 디자인
저음이 강조된 풍성한 사운드
적당한 휴대성
선택의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