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program.tving.com/tvn/chicagotypewriter/

타자기에 갇힌 영혼이 환생한 두 사람을 이어준다. 이른바 ‘낡은 타자기에서 시작된 사랑의 기적’. 이번 주 종영을 앞둔 드라마, tvN의 ‘시카고 타자기’ 이야기이다.

 

‘시카고 타자기’라는 단어는 본디 톰슨 기관단총을 일컫는 속어다.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마피아들이 주로 쓰던 무기가 톰슨 기관단총이었고, 이를 연사할 때 나는 소리가 타자기를 치는 소리같이 들렸기 때문이란다.

 

 

 

별명의 유래야 어떻든 간에 드라마에서 나오는 멋스러운 타자기의 모습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욕심을 동하게 한다. 지금에 이르러 타자기로 글을 쓰는 건 어려운 일이나, 다행히 이때의 감성을 고스란히 되살린 키보드가 남아있다.

 

 

1. PENNA

PENNA 키보드는 킥스타터에서 큰 성공을 거둔 키보드다. PENNA 키보드에 담긴 가치를 뉴트로(NEWTRO, New+Retro)라고 설명할 정도로 이 키보드에는 과거의 향수와 함께 최신 기술이 공존한다.

 

크롬 재질의 키캡까지 탑재한 레트로 버전은 원목의 바디와 어울려 마치 당시 타자기 같은 멋스러움을 살렸다. 타자기에 있던 줄바꿈 레버까지 그대로 살려 멀리서 보면 그저 타자기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하지만 체리사 청축, 갈축, 적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계식 스위치, 태블릿을 거치할 수 있는 받침대, 줄바꿈 레버에 담긴 매크로(Macro) 기능, 최대 5대 기기까지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은 PENNA 키보드가 단순히 과거 감성에 취한 키보드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낸다.

 

킥스타터에서는 이미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쳐 현재 제작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 인디고고에서 2017년 9월에 받을 수 있는 물량을 예약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 버전이 114달러(한화 약 12만7천원), 우드 레트로 버전이 314달러(한화 약 35만원)다.

 

참고 링크 : elretron

 

 

 

2. lofree

레트로(Retro)라는 개념은 어쩌면 닿을 수 없는 경지일지도 모른다. 과거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살린다는 게 가슴으로는 와 닿지만, 머리로는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lofree 키보드는 과거의 감성과 현대의 느낌 사이에서 현대적인 느낌에 조금 더 무게를 둔 제품이다.

 

클래식 타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좀 더 현대적으로 풀어냈다는 lofree에는 레트로 서클 키캡이 들어갔으나 키보드에서 드러나는 디자인은 분명 현대적이다.

 

 

최대 3개 기기 연결 지원, 유무선을 오가는 연결, OS를 넘나드는 레이아웃, 3단계 백릿(Backlit)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lofree는 공식홈페이와 인디고고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실제 배송은 2017년 7월 예정이다. 가격은 84달러(한화 약 9만4천원).

 

참고 링크 : lofree

 

 

 

3. Qwerkywriter

클래식 타자기의 느낌을 한껏 살린 키보드로는 Qwerkywriter가 있다. 앞서 lofree가 현대적인 느낌에 좀 더 무게를 뒀다면 Qwerkywriter는 과거의 감성을 살리고, 타자기의 원래 모습을 복각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하겠다.

 

레트로 서클 키캡은 물론이거니와 택타일 청축 스위치를 채택. 타자기 특유의 타건감을 한껏 살렸다고 한다. 또한, 줄바꿈 레버를 실제 엔터키로 연결해 줄바꿈 레버로 쓸 수 있다. 설정을 통해 엔터키 대신 다른 기능을 5개까지 저장할 수도 있다.

 

 

별도 주문 시 빈티지 느낌을 살린 포장지로 포장할 정도로 과거의 감성에 무게를 둔 Qwerkywriter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금 바로 주문할 수 있다. 타자기를 그대로 복각한 탓인지 1.36kg에 이르는 무게, 그리고 이 무게에 따른 배송비는 유의하자. 가격은 349달러(한화 약 39만원)다.

 

참고 링크 : Qwerkywriter
유진오 같은 영혼은 물론 깃들어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