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도 혼자서 셀프 선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내 곁의 사람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시기가 왔다. 그러나 이 놈의 선물 선택이 문제다. 남녀 중 한 쪽이 애달프게 올인하는 경우가 아닌 한, 선물은 남녀가 주고 받는 물물 교환에 속한다. 마음을 담은 선물에도 어느 정도 ‘수준’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자신의 안목을 과시할 수 있는 음향 기기 선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본인이 직접 사용해본 제품들 중에서 소리 좋고, 디자인 좋고, 가격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품목을 골라보았다. 50만원 이하의 자금으로 여친, 남친, 마눌, 남편, 썸녀, 썸남 모두에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음향 기기 10개를 소개한다.

 

여친님, 마눌님께 드리면 사랑 받을 수 있는 음향 기기 5개

먼저 여친이나 마눌님에게 드리기 좋은 음향 기기 5개 부터다. 여성에게 음향 기기 선물을 할 때는 남성 기준으로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남자들이야 소리가 최우선이라서 특히 이어폰, 헤드폰을 고를 때 디자인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에게는 음향 기기가 액세서리와 동일한 등급의 패션 아이템에 속한다. 그렇다고 소리 품질에서 절충을 해버리면 곧바로 알아차릴 확률이 높다. 다음의 5가지 제품을 여성에게 선물해줄 경우 그녀의 미모, 품격, 자신감이 모두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 패럿(Parrot) 지크(Zik)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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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헤드폰 중 가장 영리한 헤드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헤드폰이 지크(Zik)이다. 최근 국내에서 지크 2.0이 출시됐는데 일단 디자인과 컬러에서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동글동글 마카롱 같은 스피커와 두툼한 헤드밴드는 모두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패션 의류와 잘 맞는 컬러 라인업이 있어서 그녀의 취향에 맞춰줄 수도 있다. 이 제품이 영리한 헤드폰인 이유는 블루투스 헤드폰이며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운드와 기능을 세밀히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터치패드로 볼륨과 재생, 정지 등의 기능을 간편하게 쓸 수 있고,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과 훌륭한 사운드가 멋지다. 그러나! 가격은 오늘 소개하는 제품 중에서 가장 비싸다. 499,000원!

 

2.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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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여성에게 선물해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되는 이어폰이다. 아름다운 이어훅(Earhook) 디자인 때문에 연예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제품으로, 솔직히 말하면 여성 입장에서 내 돈 주고 사기는 아깝지만 남자가 꼭 선물해줬으면 딱 좋겠다 싶은 제품이 아닐까. 혹시 비행기 탈 일이 있으면 기내 면세점에서 필수적으로 구입하는 물건이 뱅앤올룹슨 A8이다. 혹시 모델명을 잊어버렸다면 ‘이어폰 하나 살게요’라고 해도 승무원들이 ‘아, A8 말씀이세요’하고 알아들을 정도다. 그러나 옐로우, 그린 같은 화려한 컬러의 A8을 그녀가 원한다면 좀 비싸더라도 국내 뱅앤올룹슨 매장에서 구입하는 게 빠르다. 참고로 A8은 소리가 상당히 좋은 이어폰에 속한다. 또한 오픈형 이어폰이므로 소음 차단이 되지 않음을 기억해두자. 가격은 15~20만원대.

 

3. 젠하이저(Sennheiser) 모멘텀 온 이어(Momentum On-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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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소리의 이어폰, 헤드폰을 만들어왔으나 제품 디자인은 과도하게 어른스러웠던 젠하이저가 패션 타겟으로 작정하고 만든 헤드폰이 모멘텀이다. 젠하이저는 제품의 인기가 좋을 경우 가격을 낮춰주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모멘텀은 이어패드 크기에 따라 모멘텀과 모멘텀 온 이어로 나뉘는데 두 제품 모두 가격이 꽤 많이 떨어졌다. 특히 모멘텀 온 이어는 컬러가 다양하고 크기가 작은 편이라서 여성이 사용하기에 좋다. 요즘은 핑크 컬러 제품의 가격이 14만원 밑까지 떨어졌으니 절호의 기회로 볼 수 있겠다. 이 제품은 소리도 좋지만 빈티지 코드가 절묘하게 혼합된 디자인으로 훌륭한 패션 액세서리가 된다. 약 20만원 정도에서 여러 컬러의 제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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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니(Sony) MDR-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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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품들보다 화려한 모습은 아니지만 오히려 차분하고 슬릭한 디자인이기에 커리어가 빵빵한 여성에게 잘 맞는 헤드폰이다. 또한 소니에서 잘 주물러놓은 고.저음 강조형 사운드는 시끄러운 바깥 환경에서도 음악을 세밀하게 들려준다. 여성의 헤어 스타일을 망치지 않도록 머리에 착 감기는 샤프한 헤드밴드 라인이 여성을 더욱 지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면도 있다. 소니 코리아에서 MDR-1A 시리즈의 모델로 아이유를 선택한 것은 진정한 신의 한 수였다. 단, MDR-1A를 선물해준다고 해서 그녀의 비주얼이 아이유와 같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하자. 가격은 29만원대.

 

5. 애플(Apple) 아이팟 터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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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입장에서 아이팟 터치는 성능도 부족하고 전화도 안 되는 기기다. 그러나 여자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르다. 아이폰 5S와 동일한 사이즈, 비슷한 품질의 화면을 갖고 있으며 얇고 가벼운데다가 음악 감상, 인터넷 강의, 각종 비디오 감상 등의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의 핫스팟을 켜거나 카페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쓰면 카톡, SNS도 할 수 있으니 여성에게는 대단히 요긴한 아이템이라고 하겠다. 화사한 컬러도 많고 가격도 뚝 떨어졌으니 선물용으로 그만이다. 이제는 가장 큰 용량 64GB를 골라도 38만원 이하!

 

얼리어답터의 크리스마스 선물 가이드

1. 음향기기 1편 – 여자를 위한 음향 기기

2. 음향기기 2편 – 남자를 위한 음향기기

3. 애플 매니아들을 위한 선물

4. 레트로매니아들을 위한 선물

5. 시계매니아들을 위한 선물

6. 얼리어답터들을 위한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