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도어벨 소리에 렌즈너머로 밖을 내다봤더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상대방도 도어벨 너머로 나를 보고 있더라…는 클리셰는 공포 괴담에 나오는 유명한 클리셰다.

 

이 클리셰가 클리셰로 성립할 수 있는 이유는 기존에 있는 도어벨 렌즈의 시야가 비좁았던 탓이다. 인터폰이 설치된 곳도 마찬가지. 문 앞에 붙은 카메라는 필연적으로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기존 도어벨 렌즈의 좁은 시야각이 아쉬웠다면 킥스타터에 올라온 똑똑한 도어벨, VEIU를 주목할 만하다.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도어벨’로 소개하는 VEIU는 문 사이로 카메라 부분과 모니터 부분으로 나뉜다. 모니터 부분에 내부 저장공간과 통신기능이 있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등을 저장하거나, 전송할 수 있다.

 

밖을 볼 수 있는 렌즈 대신에 VEIU는 카메라를 달았다. 카메라는 어안(fish-eye)렌즈로 사각 없이 180도를 촬영할 수 있고, 적외선 기능을 담아 밤에도 사물의 외형을 볼 수 있다. 720p 품질의 실시간 동영상을 볼 수도, 녹화할 수도 있다.

 

 

모니터 부분을 통해 카메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홈 와이파이 접속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모든 조작은 터치 스크린을 지원한다. 전원 충전 방식으로 한 번 충전하면 약 2개월 가까이 쓸 수 있다고 한다.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초인종을 누르는 알림을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서 카메라의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바로 대화할 수도 있다. 부재중 찾아온 택배나 손님에게 의사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필요하면 바로바로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적외선 촬영으로 야간 촬영도 지원하므로, 혹시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면 이를 촬영해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똑똑한 도어벨이지만 한계도 있다. 우선 VEIU를 설치하기 위해 약간의 시공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미지로 보이는 문은 대개 나무 재질이라 나사를 쉽게 막아 설치했지만, 철문이면 설치 방식을 고민해봐야 한다.

 

또한, 기존 인터폰은 바로 문을 여는 기능도 있지만, VEIU는 단순히 외부인을 보는 기능에 그친다. 한편으로 다양한 IoT 제품의 해킹으로 몸살을 앓는 지금. 문 여는 기능까지 원격으로 지원하면 보안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보수적인 형태로 구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킥스타터에서는 성공적으로 모금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약 5일 정도 남은 지금. 목표 금액의 8배에 가까운 약 23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249달러를 투자하면 한 세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배송은 2017년 7월 예정으로 상당히 빠른 편이다.

택배는 문 앞에 두고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