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사무실 책상이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대체로 텅 빈 책상 위에 아무것도 없이 아이맥이나 맥북만 달랑 올려져 있는 모습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죠. 불가능하다는 걸.

 

사무실 책상 위에는 일체형 PC나 노트북만 달랑 놓을 수 없습니다. 키보드나 마우스, 모니터 얘기가 아니고요. 사무실 책상 위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잡동사니가 많으냐에 따라 근속연수를 짐작할 수 있기도 하죠.

 

아무리 책상을 정리해도 정리한 줄 모르겠다면 이 아이템을 주목하세요. mark&draw라는 감각적인 곳에서 만든 데스크 오거나이저, Desk Ark입니다.

 

 

장점
– 책상 위에 데스크 오거나이저가 있으면 어쨌든 정리하게 된다.
– 여기저기 수납 공간이 다양하다.
단점
– 5구 이상의 멀티탭은 넣을 수 없다.
– 애매한 크기로 잡동사니가 많다면 정리가 불가능하다.

 

 

 

생각보다 많은 걸 품는 Desk Ark

사무실 책상 위에 꼭 필요한 아이템을 선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모니터 주변을 바라보세요.

 

멀티탭과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은 기본이고, 큰 쓰임새는 없지만 나름 소속감을 부여하는 명함, 펜과 포스트잇 등 각종 사무용품, 여기에 건조한 사무실에서 피부에 촉촉함을 더해줄 미스트와 타이핑과 클릭질에 혹사 당하는 손을 위한 헨드크림, 고된 업무를 버티게 해주는 영양제, 추가로 책상 주인에 취향을 반영하고 있는 피규어 따위 등등.

 

모니터 주변에 마치 트로피인 듯 자랑스레 늘어서 있는데요. 이 모든 걸 Desk Ark로 옮겨 보겠습니다.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Desk Ark의 깊은 곳

Desk Ark의 크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50x160x253mm로 Desk Ark만 보면 다소 크게 느껴지지만 막상 책상 위에 놓았을 때 적당한 크기입니다. 그만큼 책상 위에 잡동사니가 많은 걸 생각하면 결코 크지 않죠.

 

전면 수납함 때문에 안쪽 공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댑터 정도는 거뜬합니다. 커다랗지만 않으면 무선 공유기도 충분히 넣을 수 있죠.

 

다만 멀티탭의 경우 한계가 분명합니다. 3구까지 넣을 수 있죠. 그마저도 케이블을 잘 정리해줘야 합니다. 아마도 mark&draw에서 Desk Ark를 만들면서 고민했을 것 같은데요. 더 길쭉했다면 4구나 5구도 어떻게든 넣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크기가 부담스러워졌을 겁니다.

 

전면 수납함 부분을 분리하면 안쪽 공간을 통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Desk Ark를 데스크 오거나이저가 아닌 멀티탭 수납함 용도로만 사용할 때 적합하죠. 다만 커다란 홈 사이로 안쪽이 보기 싫게 드러나긴 합니다. 홈을 막는 별도의 파츠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Desk Ark의 얼굴

Desk Ark의 수납함은 총 3개 층으로 구분됩니다. 1층 넓은 칸과 2, 3층 좁은 칸인데요.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 책상 위에 각종 잡동사니를 넣고 빼내기에 좋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1층은 넓지만 얇은 칸입니다. 딱풀이나 포스트잇 등 부피가 큰 사무용품에 적합하죠. 2, 3층은 좁지만 1층에 비해 1cm 가량 깊은 칸입니다. 펜을 꽂으면 딱 맞습니다.

 

명함의 경우 1층 수납함을 추천합니다. 그 1cm 가량의 차이 때문에 2, 3층은 빼내기가 불편하죠. 스마트폰을 여러 대 보유하고 있으면 2, 3층에 나란히 넣는 것도 보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금자리는 Desk Ark의 꼭대기죠.

 

 

 

Desk Ark의 꼭대기

Desk Ark의 뚜껑은 Desk Ark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딱 봐도 스마트폰 거치대처럼 생긴 홈이 나있고, 안쪽 역시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고정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부분인데요. 스마트폰 스피커가 위치하는 부분이 막혀있지 않습니다. 전면으로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기도 하죠. Desk Ark에 스마트폰을 거치한 상태에서 음악을 플레이하더라도 스피커가 막힌 듯한 사운드를 들려주지 않습니다. 혹시 Desk Ark 안쪽을 울림통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효과는 미비합니다.

 

스마트폰 거치대 뒤쪽, 쟁반처럼 오목한 부분은 가장 눈에 잘 띄는 만큼 필요에 맞게 올려놓고 싶은 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미스트나 핸드크림을 수시로 사용하기에도 좋고, 영양제 챙겨 먹는 걸 깜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

Desk Ark는 사무실 책상 위 모니터 주변에 횡적으로 늘어 있는 잡동사니를 종적으로 차곡차곡 정리해주는 데스크 오거나이저입니다. Desk Ark만 놓고 보면 별 것 아닌 아이템일 수 있지만, 막상 정리된 모습을 보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죠.

 

이상적인 사무실 책상을 원한다면 아이맥이나 맥북을 들여놓는 것보다 모니터 주변부터 정리하는 게 어떨까요? Desk Ark가 도움이 될 겁니다.

흠잡을 데 없는 디자인
다양한 수납 공간
애매한 크기
부가기능의 유용함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