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일을 보다 보면 가끔, 정말 아주 가끔 주머니에 쏙 담기는 노트북을 생각하게 된다. 아주 급한 일이고, 스마트폰으론 할 수 없는 일. 흔치 않은 일이지만, 이런 다급한 상황은 겪기 싫은 불쾌한 기억이다.

 

인디고고에 올라온 GPD Pocket 7.0은 이런 아쉬움을 달랠 대안이 될 수 있을까?

 

 

GPD Pocket 7.0은 이름처럼 7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미니 노트북이다. 꼭 필요한 기능을 빼곤 대부분의 기능을 덜어 휴대용 랩탑으로 쓸 수 있게 했다.

 

 

맥북 에어 13인치와 비교한 이미지를 보면 도드라지게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80x106x189.5mm에 무게는 480g로, 휴대폰 약 3대 정도의 무게밖에 하지 않는다. 어지간한 태블릿과 비슷한 무게를 갖췄다.

 

 

작은 크기와 무게로 급할 때는 한 손으로 받치고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성능은 가벼운 편이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Z8750)를 탑재했으며, 8GB 램, 128GB eMMC 저장 공간을 갖췄다.

 

 

작은 크기지만, 외부 확장 포트는 충분하다. USB 타입A와 타입C 단자가 각각 하나, HDMI 단자, 3.5mm 오디오 단자를 갖췄다.

 

 

내부에는 7,000mAh 배터리를 넣어 최대 12시간 동안 쓸 수 있다고 한다. OS는 윈도우10 혹은 우분투를 지원한다.

 

 

키보드 배열을 보면 작은 크기를 만들고자 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문자를 입력하는 부분은 최대한 키우고, 특수키를 이리저리 구겨넣었다. 트랙패드가 빠지고 씽크패드가 떠오르는 트택포인트가 들어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한 달이 조금 안 남았지만, 목표 금액의 11배인 232만 달러를 모았다. 약 26억을 모금한 것이다. 현재 윈도우 10 홈이 담긴 GPD Pocket 7.0과 USB 타입C 허브를 합친 패키지를 409달러(한화 약 46만원)에 살 수 있다. 배송은 2017년 6월 예정이다.

 

GPD는 이미 비슷한 개념의 제품을 마무리한 바 있다. 그러나 과거 펀딩 제품을 보면 아직 제품 교환과 관련된 문의가 있고, 현재 펀딩 페이지에 소개된 사진이 모두 연출된 이미지 컷이라는 점. 동영상 역시 실제 작동 영상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펀딩에는 신중히 참여하는 게 좋겠다.

하나 있었으면 하지만, 동시에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