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입하기 최적의 계절 겨울이다. 추울 땐 최고급 거위털이 들어간 다운보다는 역시 자동차가 최고다. 구스다운은 뇌가 얼어붙는 것까진 막지 못하지만, 자동차는 막는 것 뿐만 아니라 녹여주기까지 한다. 12월에는 차를 사자. 이번 달에도 꽤 많은 자동차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중에서 매력적인 모델 몇 가지를 꼽아봤다.

1. 폭스바겐 신형 제타(2015년형)

제타

폭스바겐은 신형 제타를 출시한다. 아니, 출시했다. 바로 어제. 신형이라는 타이틀이 붙긴 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델은 아니다. 그전까지 판매된 제타를 소소하게 업그레이드 한 2015년형이다. 신형 제타는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가 확 달라졌다. 헤드라이트는 바이-제논 타입으로 바뀌었고, LED 주간주행등이 들어갔다. 테일라이트도 LED로 구성됐다. 기존보다 한결 깔끔하다. 실내 구석구석도 새로 디자인 해 품질을 높였다.

엔진 라인업은 조금 달라졌다. 기존 1.6리터 디젤 엔진이 빠졌다. 모두 2리터짜리가 들어간다. 3,150만 원짜리 2.0 TDI 블루모션 모델에는 110마력, 25.5kg.m로, 3,650만 원짜리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에는 150마력, 34.7kg.m로 셋팅 돼 들어간다. 복합 연비는 각각 16.3km/l, 15.5km/l다.

사야 할까?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에 LED가 안 박혀 있어 제타를 구입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2. 혼다 CR-V 부분변경

2015_Honda_CR_V

혼다코리아는 대표 SUV인 CR-V를 출시한다. 기존 CR-V의 부분변경 모델로 정리된 외모가 특징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두툼하게 채웠던 굵직한 크롬 라인을 덜어내고, 헤드라이트엔 ‘ㄷ’자형 주간주간등을 넣었다. 사이드미러엔 방향지시등도 추가됐다. 테일라이트는 구성이 조금 달라졌다. 티가 나는 듯도 하고, 안 나는 듯하기도 하다. 실내는 큰 차이가 없다. 엔진이 달라지면서 연비는 조금 올라갔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연비 인증 전이라 현재로써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사야 할까? 미국식 크롬 장식이 마음에 안 들어 CR-V 구입을 망설인 적 있다면.

3. 닛산 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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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은 12월 중에 리프를 출시한다. 리프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다. 외모는 독특하다. 가장 많이 팔린 이유가 디자인은 아닌 게 확실하다. 대신 운전하는 맛이 수준급이다. 태생부터 본격적인 전기차로 개발된 덕분이다. 리프는 배터리를 가득 충전한 상태로 대략 120km정도를 달릴 수 있으며,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5천만 원대가 유력하다고 한다.

사야 할까?  BMW i3 전기차가 싫다면.

4.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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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신형 쏘나타(LF)를 기본으로 만든 하이브리드 차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연비다. 16인치 휠 기준으로 복합 18.2km/l, 17인치는 17.7km/l다. 새로 들어간 2리터 4기통 직분사 엔진과 전기모터 덕분이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156마력, 토크는 19.3kg.m다.

lf hybrid
테스트 중 카메라에 걸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양산 전 프로토타입 모델이라 클리어타입 대신 그냥 쏘나타의 테일라이트가 들어가 있다

외모도 그냥 쏘나타(LF)와는 조금 다르다. 우선 라디에이터 그릴이 커진다. 크게 벌어진 입처럼 위아래로 넓어져 인상이 달라진다. 테일라이트는 커버가 투명한 클리어타입으로 바뀐다. K5 하이브리드처럼 트렁크 위에 립 스포일러가 붙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곤 있다. 하지만 확실하진 않다.

사야 할까?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너무 못 생겼다고 생각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