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다시 입에 올리지 않아도 메모는 좋은 습관이다. 잊지 말아야 할 내용을 기록할 수 있고, 문득 지나가는 생각을 담아내 다른 곳에 응용할 수도 있다.

 

메모가 좋은 습관인지 알지만, 쉽게 하기 어려운 이유는 종이와 펜, 혹은 스마트폰을 꺼내 메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음성 녹음을 통해 메모하면 좋지 않을까 싶지만, 이걸 다시 받아적는 과정에서 귀찮음에 그만두기에 십상이다. 그렇다면 킥스타터에 올라온 Senstone 같은 제품은 어떨까?

 

 

Senstone은 기본적으로 옷깃에 매달 정도로 작고 가벼운 녹음기다. 전용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손목이나 목에 걸고 다니면서 쉽게 주변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그러나 쉽게 녹음을 할 수 있는 게 Senstone 대표적인 특징은 아니다. 대표적인 특징은 STT(Speech to Text). 음성을 인식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이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을 Senstone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주면서 쉽고 빠르게 메모를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 기능은 아직 일부 언어(아랍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우크라이나어)만 지원한다. 다른 언어의 추가 계획은 알려진 바 없다.

 

 

Senstone이 변환 과정에서 실수할 수도 있어 음성과 텍스트를 동시에 저장한다. 기기 자체에 저장공간이 있어 약 2시간 30분 정도의 음성을 저장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이용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다고 한다.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내용은 AES128 등급의 암호화가 이뤄져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저장되는 내용과 음성은 전용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에버노트와 같은 다른 앱으로 연동해 계속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드로이드, iOS를 호환하는 앱 자체도 검색, 편집이 편하게 설계돼 손쉽게 메모를 관리할 수 있다. 내부 배터리는 80mAh로, 한 번 충전하면 평균적으로 4일을 쓸 수 있다. Senstone 뒷면에 충전하는 단자가 있어 크래들에 붙이는 것으로 쉽게 충전할 수 있다.

 

단순 음성 메모부터 인터뷰, 회의 등에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일까? 킥스타터에 공개되자마자 큰 호응을 얻었다. 아직 모금 기간은 한 달가량 남았으나 벌써 목표 금액의 두 배 가까이 모았다.

 

현재 100달러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제품은 2017년 7월부터 차례대로 배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쓰임새를 기대해봄직하다.

한국어는 아쉽게도 미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