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세스 무드등 보셨어요?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들은 이야기. 키세스 무드등이라니?

 

 

그거 예쁘더라고요.

 

정보에 빠삭한 척 허세를 부리고 테이블 밑으로 이미지를 찾아봤다. 배..스킨 무..드…등.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알록달록한 무드등이 눈길을 끌었다.

 

 

쿼터 이상, 그러니까 13,500원 이상 사면 키세스 스마트 램프를 4,900원에 받을 수 있단다. 아니, 살 수 있단다. 키세스 포장지를 벗기면 그냥 별 볼 일 없는 무드등인데, 이게 뭐라고 자꾸 욕심이 생기는지. 2월 10일부터 소진 시까지 증정하는 한정판이라서 그런 걸까?

 

자리에 앉아 기사를 쓰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가자, 배스킨라빈스 31으로!

 

 

가자, 배스킨라빈스 31으로!

취재 다녀오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1km 넘게 떨어진 배스킨으로 향했다. 쿼터를 3개 주문했다. 아이스크림 12가지 맛을 골랐다. 선택 장애의 시간이 도래했다. 이 많은 맛 중 어떻게 12개만 고른단 말인가?

 

 

참고로 영수증 하나당 스마트 램프를 하나 받을 수 있어 세 번에 걸쳐서 결제해야 했다. 결제를 마치고 쿼터 3개와 스마트 램프 3개를 받았다.

 

 

색이 똑같잖아!?

 

세 가지가 있는 줄 알았는데, 핑크/블루의 두 가지밖에 없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이미지를 다시 봤다. 핑크/블루 중 택1이라고 한다. 쿼터를 왜 세 개나 산 걸까….

 

덕분에 얼리어답터에서는 금요일 오후에 성대한 아이스크림 파티가 열렸다.

 

 

키세스 스마트 램프

아이스크림을 먹고 숨을 고른 후 키세스 스마트 램프를 꺼냈다. 이번에 키세스 스마트 램프가 상품으로 올라온 것은 이달의 맛인 ‘키스미 키세스‘ 덕분이다.

 

 

키세스(Kisses)는 허쉬에서 만드는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로 1907년에 처음 나왔으니 올해로 110년을 맞은 유서 있는 브랜드다. 이번에 배스킨라빈스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아이스크림과 스마트 램프가 등장하게 됐다.

 

핑크와 블루를 나누는 기준은 키세스 띠지에 있는 키세스 글씨 색깔의 차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마치 드래곤 퀘스트의 슬라임을 떠올리게 하는 키세스 스마트 램프는 어떤 불빛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장점
– 키세스 초콜릿을 떠올릴 수 있는 예쁜 모양
– 트렌드에 앞장선 듯한 느낌
– 사은품으로 따라오는 배스킨라빈스 쿼터 아이스크림
– 스마트폰 앱으로 하는 밝기와 색상 조절
단점
– AAA 배터리 3개나 필요한 거대함
– 충전식이 아니다.
– 힘든 앱 설정

 

 

스마트 램프를 꺼냈다. 유선형의 매끈한 스마트 램프가 눈길을 잡아끈다. 일하다 말고 배스킨라빈스로 향한 게 아쉽지 않을 정도로 예쁜 디자인이다.

 

매끈한 디자인이지만, 촉감은 조금 아쉽다. 싸구려 느낌이 물씬 든다. 이벤트 이미지만 보고 보드라운 실리콘 느낌을 생각했는데, 텅텅 울리는 플라스틱은 기대를 산산조각냈다.

 

스마트 램프를 보고 있자니 거대한 키세스 초콜릿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면엔 배스킨라빈스 로고가 있다. 아래엔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부분과 전원 버튼이 있다. 배터리는 AAA 배터리 세 개가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두 개씩 묶어 파는데, 3개가 들어간다니. 마침 스마트 램프를 두 개 샀기에 배터리 3팩을 사서 꾹꾹 채워 넣었다. 충전식이 아닌 게 못내 아쉽다.

 

전원 버튼은 누르기에 따라 밝기가 달라진다. 1단계, 2단계, 3단계로 이어지고 다시 한번 누르면 꺼진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지만, 전원 버튼을 이용해서 쓰기만 해도 충분하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연결하라는 거야?

 

문제는 연결방식. 함께 있는 설명서를 읽어도 어떻게 스마트 램프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지 방법을 알기가 쉽지 않다.

 

 

방법은 간단하다. 해피포인트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한다. 해피존에 있는 해피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근처에 있는 스마트 램프를 찾아 연결한다. ‘Kisses Mood Lamp와 연결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면 된다.

 

 

처음 연결하기가 어렵지, 그다음은 쉽다. 해피포인트 앱을 쓰려면 회원이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메뉴가 숨어 있어 쉽게 찾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한 번 연결을 마치면 스마트폰으로 밝기와 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한 번 색을 설정하면 스마트 램프가 색을 기억해 전원 버튼으로 켜고 꺼도 그 색상을 그대로 간직한다. 나쁘지 않다.

 

네? 수유등으로 좋아 보인다고요?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밝기가 밝지 않다. 생각했던 것보다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수유등으로 쓰기 적당한 밝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게다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밝기도 조절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서 수유등으로는 안성맞춤이란다. 마냥 어둡다고 생각할 게 아니었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 생각보다 어두워 칙칙한 슬라임이라고 생각했던 걸 조금 반성했다.

 

 

요모조모 살펴보니 생각보다 예쁜 구석이 많다. 뜻하지 않게 아이스크림 파티를 벌였지만, 잘 산 것 같다. 비록 키세스 스마트 램프를 샀더니 쿼터 아이스크림을 덤으로 받은 느낌이지만 말이다.

 

이번 키세스 스마트 램프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진행하는 이벤트다. 키스를 부르는 달콤한 아이스크림도 즐기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예쁜 스마트 램프도 선물할 수 있다. 귀여운 모양과 알찬 기능까지 갖춰 선물용으로 딱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선물은 받지 못했지만, 갖고 싶은 물건은 질러야 한다. 안 지르면 후회가 남지만, 지르면 물건이 남는 법이다. 어쨌든 에디터는 혼자서 2개를 모두 손에 넣었다. 혼자 보낼 오늘 밤이 기다려진다. 정말이다.

매끈한 디자인
AAA배터리 3개
스마트폰 앱 연결방법
트렌드를 앞서간다는 자신감
수유등으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