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
배터리가 52%라니… ㄷㄷㄷ
여기 충전 되나요? 빨리요!

 

평소 가방에 빠지지 않고 담겨있는 물건 중 하나는 바로 보조배터리입니다. 하루 일과를 스마트폰으로 시작해서 스마트폰으로 마무리 하는 저에게 보조배터리는 절대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이죠. 아마 많은 분들이, 특히 배터리를 마음대로 갈아 끼우지도 못하는 스마트폰 유저라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길을 걷다 보면 수액을 맞히듯 폰과 보조배터리를 연결해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사용하는 뻔한 디자인의 보조배터리가 식상하셨다면? 오늘 소개해드릴 귀염둥이 보조배터리는 어떠신가요?

 

손에 들고만 있어도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귀여운 보조배터리, 버블 본 3D 미키 파워 6700 입니다.

 

 

 

장점
– 귀여운 외모에 자꾸만 눈이 간다
– 보들보들 부드러운 감촉에 자꾸만 만지고 싶어지며 그립감도 좋다.
– LG화학 정품 배터리 셀을 사용해 효율이 좋다.
– 배터리 전원 차단 기능이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단점
– 무겁다
– 먼지가 잘 묻는다.
–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기가 꺼려진다

 

 

 

이름도 긴 버블 본 3D 미키 파워 6700은 얼리어답터에서 리뷰했던 바이크 타이, 링키 라이트닝 열쇠고리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본 컬렉션(Bone Collection) 제품입니다. 본 컬렉션은 친환경 실리콘 스킨을 활용한 여러 가지 귀여운 캐릭터 상품들로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있죠. 그 중 누구라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브랜드가 디즈니라는 것을 잘 아는지 유독 디즈니 캐릭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나이로 무려 90세가 되어도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키 마우스가 주인공이네요. 이름이 너무 길기에 앞으로는 그냥 미키 보조배터리라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구성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냥 진열해두어도 좋을 것 같은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있는 미키 보조배터리 본체와 하단에 숨겨져 있는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 사용설명서, 품질보증서가 끝!

 

 

 

너 이렇게 뚱뚱한 애였어?

미키의 동글동글한 몸매가 손 안에 쏙 들어와 잡히는 그립감이 매우 좋은데요. 보드라운 실리콘의 감촉이 너무나 좋아 자꾸만 만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손에 들기 시작하면 그 생각은 얼마 못 가 사라지게 되죠. 보기와 다르게 미키의 몸무게가 만만치 않거든요. 정확한 무게는 250g입니다.

 

비록 6,700mAh로, 아이폰6s 기준 약 4회, 아이폰 7 기준 3회 정도를 충전할 수 있는 넉넉한 용량이라고는 하나, 아이폰보다 훨씬 무거운 무게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인데요. 크기도 제법 커서 이동 중 손에 든 채로 충전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요즘 어딜 가나 다이어트가 대세던데, 넌 어떻게 안되겠니?

 

그래도 미키 보조배터리는 LG 정품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사용했기에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보조배터리는 어떤 배터리 셀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는데다, 폭발 소식도 있어 불안한데요. 적어도 미키 보조배터리는 마음 놓고 가방에 넣어두거나 손에 들고 다닐 수 있겠군요. 여러 번 사용해도 배터리 효율이나 수명이 현저하게 줄어들 염려도 없고 말이죠.

 

 

 

아이폰 유저도 생각해줬으면…

누구에게나 친절할 것 같은 미키지만 아이폰 유저에게는 조금 냉정합니다. 본체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만 제공되다 보니 아이폰/아이패드 유저라면 라이트닝 케이블이나 젠더를 따로 준비해야 하죠. 이럴 때를 대비해 링키 라이트닝을 하나 장만해야 하나 봅니다.

 

충전 기능은 꽤 준수한데요. 2.1A 출력으로 답답함 없이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은 미키의 왼쪽 귀 부분에 있는 LED 표시등으로 알 수 있으며 각 1칸당 25%의 배터리 양을 나타내줍니다.

 

어떤 기기와도 모두 호환이 되기에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도 거뜬하게 충전해주죠. 역시 든든한 미키!

 

충전할 기기와 연결이 되어있어도 미키의 뒤통수에 있는 파워 버튼을 꾸욱~ 눌러주어야만 충전이 시작되며 100% 완충이 되거나 발열이 심해질 경우, 혹은 누전의 위험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배터리 전원이 차단되므로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워 버튼을 따로 있어서 좋은 점은 또 있는데요. 책상 위 스탠드나 미니 선풍기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묵직한 무게 덕분에 웬만한 흔들림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서서 빛을 밝혀주거나 바람을 내뿜어주죠. 원하는 때 파워버튼을 눌러 작동시키고 끌 때에는 파워버튼을 약 3초간 눌러주면 되니 편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 분들의 주의를 요합니다!

 

 

자! 지금까지는 귀엽기만 한 미키의 모습이었다면, 이제부터의 모습은 다소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충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한 동심파괴!

꼭 이런 기괴한 포즈로 충전을 해야만 했니…

부족해진 스마트폰의 에너지를 채워주느라 기력을 다한 미키를 다시 충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머리부분의 케이스를 앞으로 잡아당겨 벗겨야 하는데요. 그 모습이 썩 보기 좋지만은 않습니다. 차라리 미키의 오른쪽 귀에도 충전을 위한 홈을 파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괴롭기까지 하네요.

 

왜 자꾸 죄짓는 기분이 드는거니…

매번 충전을 할 때마다 꽤 힘을 주어 실리콘 케이스를 당겨야 하기에 행여 찢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는데요. 본컬렉션의 친환경 실리콘은 내구성이 뛰어나 쉽게 변형이 되거나 손상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적어도 충전횟수 500회 동안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완전 방전 시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4~5시간으로, 일반적인 보조배터리 보다 빠른 수준입니다. 그나마 저 모습을 오래 보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군요.

 

 

 

배터리까지도 소중히 보호해줄게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미키는 사실 배터리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케이스인데요. 자칫 떨어뜨려도 통통한 몸으로 충격을 흡수하여 배터리를 보호해주죠. 미키의 몸은 두 부분으로 분리가 가능하며 그 안에는 튜브 보트를 연상케 하는 모습의 하얀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알고 보니 126g의 배터리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24g의 튼튼한 실리콘 케이스로 감싸주고 있었던 듬직한 미키! 무겁다고 툴툴거리기만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실리콘 재질 특성상 먼지가 많이 묻고 때가 잘 타는데 케이스 부분만 분리하여 세척하면 언제든지 새 것 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꼭 충전을 하지 않더라도 책상 위에 올려두고 일을 하면 누군가 지켜보는 것 같아 더 열심히 일에 몰두하게 됩니다. 응원을 해주는 것인지, 감시를 하는 것인지는 사용자가 생각하기 나름!

 

 

 

보조배터리를 샀는데 캐릭터 피규어가 따라왔네~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어울리는 보조배터리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안성맞춤인데요. 사실 보조배터리라고 말하기 전 까지는 그냥 캐릭터 피규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어느 곳에 있어도 귀염귀염한 매력을 발하는 미키!

 

 

 

미키 is 뭔들

오래 봐오기도 했고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덕분인지 미키 마우스는 오랜 친구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입니다. 꼭 사려고 의도해서가 아니라 저절로 손이 가는, 다른 물건들 사이에서도 익숙한 느낌이 들어 거부감 없이 집어 들게 되는 그런 매력 말이죠.

 

제가 사용하는 물건 중에도 미키 마우스 캐릭터가 담긴 제품이 은근히 많았는데요. 그 동안 전혀 인지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미키가 제 일상에 가까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여러분도 주변을 한 번 돌아보세요. 꽤 많은 미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처럼 충전 기능 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두루 갖춘 미키 보조배터리! 가격은 4만원 대로 일반 배터리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디즈니 캐릭터 상품이나 안전성, 높은 활용도까지 따져본다면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책상 위에서도, 가방 안에서도 나만을 바라볼 귀여운 미키 마우스니까요!

미키 마우스라는 이름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무게
남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디자인
충전을 포함한 폭넓은 활용성
재충전 때마다 느껴지는 번거로움과 죄책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