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피스톤 이어폰으로 시작해 어느새 음향 리시버계의 블루칩이 된 원모어(1MORE).
적당한 가격대에 준수한 소리를 들려주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이어폰에서부터 고음질 음악 감상을 위한 모델까지 여러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얼리어답터도 1MORE의 제품을 많이 사용해봤었는데요.

 

 

E1001 가격을 뛰어넘는 음질을 들려주는 트리플 드라이버 이어폰
iBFree 합리적이고 간편한 블루투스 이어폰
EB100 액티브 활동에 알맞은 블루투스 이어폰
E1008 맑은 음색의 오픈형 이어폰

 

 

이쯤이면 1MORE 총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어쨌든 이번에는 H1707이라는 헤드폰입니다.
시크한 디자인에 고음질까지 모두 갖춘 녀석이죠.

 

 

 

 

장점
– 특이하고 멋진 디자인과 오묘한 색감
– 힘 있고 시원한 음질
– 접으면 작아지는 부피
– 선물 상자를 여는 것 같은 커다란 패키지
단점
– Y자 형태의 케이블이 불편하다.
– 리모컨이 없다.

 

 

고놈 차암 튼실허네

1MORE의 고급형 제품은 열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녀석은 특히 큼직하고 무거운데요.
간만에 패키지 안쪽이 궁금해지는 녀석입니다.

 

크고… 아름다워요.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두근 두근

 

 

이제는 익숙한, 제품 스케치가 활용된 패키지 내부의 모습.
그리고 위엄 있게 박혀 있는 하드 파우치.

 

 

1MORE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인 정품 보증 카드.
그리고 잘 읽지 않는 설명서들 사이로 무언가가 보이는데…

 

 

1MORE의 상징이자 트레이트 마크인 곰돌이가 그려진 스티커.
애플이 사과라면 1MORE는 곰돌이.
그렇다고 이렇게 스티커까지 만들다니, 오버하는 거 같긴 하지만
이게 있다고 해서 좋지 않을 것도 없죠.

 

실제로 중국에서 파는 1MORE의 곰인형 거치대는 디자인 상도 받았다고…(!)

 

 

크고 단단한 파우치를 열면

 

 

드디어 1MORE H1707 헤드폰 본체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멋지다 시크하다

무게감 있는 블랙과 화려한 듯 조신한 듯 매력을 발산하는 골드 컬러.
미세한 헤어라인이 새겨진 묵직한 금속,
무광 블랙과 골드 컬러의 조화.
줄여서 프리미엄.

 

 

골드 색상이지만 로즈골드에 더 가깝다고 느껴지는데요.
아주 미세한 붉은빛이 은은하게 반짝입니다.

 

 

전체적인 생김새와 구조 자체가 샤오미 미 헤드폰과 아주 흡사합니다.
1MORE는 샤오미 미 헤드폰을 만들었으니까요.

 

 

굉장히 많이 닮았지만 H1707이 조금 더 크고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반갑다 친구야…

 

 

헤드밴드는 쫀쫀하고 이어패드는 폭신합니다.
다만 샤오미 미 헤드폰과 달리 H1707의 이어패드는 갈아 끼울 순 없습니다.
그래도 이어패드 자체가 두꺼워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샤오미 미 헤드폰도 1년 넘게 사용 중인데 멀쩡합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안으로 베이스 리플렉스 드라이버가 보이는 모습이 그 동안의 헤드폰들과는 전혀 다르고 새롭습니다.
겉의 휠 장식은 마치 기업 로고 같기도 하고, 스포츠카의 바퀴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H1707은 밀폐형 구조로 외부 소음을 막고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는데요.
바꿔 말하면 거리에서 듣고 다니기에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지금껏 봐왔던 헤드폰 중에서 손에 꼽는다!

 

 

무게는 293g으로 꽤 묵직합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금속 재질 덕분이겠죠.
오래 듣고 있기엔 귀와 머리가 조금 갑갑해집니다.
그래도 귀를 찰싹 덮는 쫄깃한 포근함이 좋습니다.

 

볼륨이 생명인 내 머리 스타일은 잠시 버릴 수 밖에…

 

 

웬만한 머리 사이즈는 모두 커버하는 이음새,
그리고 45도 정도 회전하도록 설계된 유닛은 음악을 들을 때는 물론, 그냥 목에 걸고 있을 때도 턱에 닿지 않아서 편안합니다.

 

 

늘어나는 다리는 안쪽으로 90도 가량 접히기도 합니다.
톡톡 확실하게 꺾이는 손맛도 나름 있고요.

 

 

부피가 작아지니 휴대하기는 좋아집니다.
패키지에 함께 들어있던 흐물하고 보드라운 파우치에 쏙 넣으면 가방에 넣어 갖고 다니기 편합니다.

 

접히는 것과 안 접히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

 

 

하지만 유닛에 케이블이 2개로 쪼개져 있는 구조는 은근히 불편합니다.
쓰고 벗을 때 한 손에 멋지게 휙 벗을 수가 없죠.
사용하다 보면 선이 미묘하게 돌아가며 꼬이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소리의 왼쪽과 오른쪽 채널을 명확히 들려준다는 장점도 있지만,
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는 저로서는 한 쪽에만 꽂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다행히 무산소 케이블 자체는 튼튼한 편입니다.
Y자의 아래 부분에는 패브릭 처리도 되어 있어서 안정적입니다.
단, 리모컨과 마이크가 없다는 건 이 제품이 고음질 재생에 초점이 맞춰진 녀석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는 또 다른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스마트폰 말고 고음질 플레이어나 앰프에 연결해서 들으라는 고귀한 뜻이다!

 

 

상쾌하고 다이내믹한 음질

헤드폰 특유의 넓은 공간감에 1MORE가 추구하는 생동감이 더해진 음질.
목소리와 악기들이 저마다의 영역을 지키며 기량을 마음껏 뽐냅니다.
특히 베이스가 어디에도 방해 받지 않고, 방해를 하지도 않으면서 귀를 울립니다.

 

마치 선선한 가을 아침, 동네 뒷산을 정복했을 때의 그 상쾌한 기분?!

 

 

목소리가 아주 명확하게 치고 나오는 와중에 저음과 고음이 조금씩 강조된 듯한, 약간의 V자형 음색으로 느껴졌는데요.
스네어 비트 소리가 강하거나 시옷 발음을 격하게 하는 노래에서는 탁탁 쏘는 듯한 느낌도 받았는데,
전체적으로는 저음부가 상당히 감동적으로 들렸던 터라 메탈이나 블루지한 락, 재즈풍의 노래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어폰에서는 아무리 해도 느낄 수 없는 시원함, 그리고 생생한 소리의 질감!

 

 

귀 안으로 우아하게 돌진하는 스포츠카

1MORE H1707 헤드폰을 보고 있으면 스포츠카가 생각납니다.
매끈하게 잘 빠진 외부의 생김새, 영롱한 컬러.
그리고 귀를 청명하게 강타하는 웅장한 소리.

 

1MORE H1707의 가격은 289,000원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리뷰를 쓰고 있는 현재 기준으로 아직은 정식으로 출시되진 않았지만,
저가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 벗어나보고 싶다면
충분히 구매 리스트에 올려도 좋은 그런 헤드폰입니다.

 

고퀄리티 디자인 + 밀폐형 오버이어 + 묵직한 고음질 = 1MORE H1707

 

멋진 디자인
모바일 기기와의 궁합
무겁지만 편안한 착용감
다이내믹한 음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