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Book Modular (2)

새 학기만 되면 항상 문구점에 들렀습니다. 새 필기구와 함께 새 마음 새 뜻으로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단순히 문구류를 구경하고 사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인데요. 노트 고르는 것만큼은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제품이 없었거든요. 어쩔 수 없이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사기는 했지만,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NoteBook Modular (1)

어쩌면 다시는 노트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NoteBook |Modular|’라는 제품 때문인데요. 스프링이나 본드로 고정된 형태가 아닌 낱장으로 이뤄진 노트입니다. 원하는 속지를 끼웠다 빼는 것은 물론 순서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노트죠. 말 그대로 모듈형 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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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형태의 노트를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A4용지를 고정할 수 있는 파일에 이면지를 넣고 다니기도 해봤죠. 하지만 하나둘 삐져나오는 종이가 문제였습니다.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종이 뭉치 전체가 엉망이 되는 일이 반복됐죠. 하지만 NoteBook |Modular|에는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종이를 흔들림 없이 고정할 수 있습니다. 넓게 종이를 감싸는 형태라 오염될 일도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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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을 이용한 고정 방식이라 그런지 속지를 넣고 빼는 모든 과정이 아주 간편합니다. 구멍을 뚫어 고정하거나 비닐 파일에 넣는 방식을 사용했다면 훨씬 더 번거로웠겠죠. 옆자리 친구가 한 장만 찢어달라고 하더라도 인상 찌푸릴 일 없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적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뜯겨 나가는 스프링 노트라도 한 장씩 찢을 때면 왠지 마음이 아프잖아요.

 

NoteBook Modular (1)

아무런 양식도 없는 A4 용지 대신 다양한 양식을 원한다면 직접 인쇄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인터넷에 널린 게 노트 양식이니까요. 물론 NoteBook |Modular|도 속지 양식을 제공합니다. 달력, 위클리 스케줄러, 격자무늬 등 총 8가지 양식을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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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Book |Modular|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받기 위한 최소 금액은 30달러며 배송은 2017년 5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새 학기보다는 기말고사를 대비하기 좋은 배송 시기네요. 색상은 블랙, 화이트, 오렌지, 브라운 등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 쓴 속지를 모아 제본한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