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이라면 이 리뷰를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하겠습니다.

 

 

음악 듣는 걸 좋아하고, 음질에 아주 민감하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자주 듣는다!
아이폰 7/7+에 3.5mm 이어폰 단자가 없는 게 혐오스럽다!
아이폰 6 시리즈의 맹한 출력이 별로였다!

 

 

nexum aqua portable dac amp review (1)

AQUA, 이것은 무엇인가?

아이폰과 이어폰 사이를 연결해주는 이 뻔한 생김새. 모바일 기기에 쓰는 휴대용 DAC(Digital Analog Converter)입니다. 이걸 끼웠을 때의 효과는 소리의 출력이 더 높아지고 음질도 보강되는 것입니다. 고음질 음원을 재생했을 때도 훌륭하게 그 본연의 소리를 들려주죠.

 

모바일 기기에 물려서 쓸 수 있는 비슷한 종류의 포터블 앰프 ‘FiiO A1’을 이전에 써봤었는데요. 음질이나 소리에 대한 복잡한 지식이 없어도, 조금만 비교해서 들어보면 출력과 음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끔 연결하기 귀찮은 것만 제외하면 좋은 음질을 듣는 재미가 더 커서, 아직도 포터블 앰프는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와 이어폰 사이에 연결하면,
하이파이 고음질 사운드를 들려주는
휴대용 DAC!

 

 

nexum aqua portable dac amp review (2)

아이폰 얘기만 했지만,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위한 마이크로 USB 버전과 USB-C의 AQUA도 있습니다. 아직은 3.5mm 이어폰 단자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많기 때문에, 아이폰 7 사용자가 아니라면 AQUA는 굳이 필요성을 못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차이라도 더 풍부한 고음질을 느끼고 싶을 때, 간단한 방법으로 음악 감상의 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죠.

 

 

AQUA는 애플 라이트닝 / 마이크로 USB / USB-C
3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장점
–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외관이 멋지다.
– 비싼 고급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던 아이폰 7/7+ 사용자에게 제격이다.
– 전원이 필요 없어서 배터리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 기기의 출력이 높아지고 음질이 미세하게 더 깨끗해진다.
– 3개의 버튼이 편리하다.
– 무게가 아주 가볍다.
단점
– 이걸 쓰고 있으면 스마트폰 충전을 못한다.
– 모서리가 너무도 날카롭다.
– 뭔가 하나를 더 연결해야 한다는 건 근본적으로 귀찮다.

 

 

nexum aqua portable dac amp review (3)

엣지 있는 디자인

포터블 DAC 치고는 디자인이 상당히 유려합니다. 컴퓨터 게임을 할 때 몬스터를 때려잡으면 떨어지는 크리스탈(?) 같은 이미지 같기도 합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외관은 만듦새도 깔끔한 편이고요. 하지만 너무 날카로워서 손가락이 베일 것만 같습니다. 액정에 부딪히면 바로 긁어버릴 것만 같은 무서울 정도의 날카로움이죠. 물론 액정에 실제로 흠집이 나진 않습니다만 불안하긴 합니다. 그리고 재질이 재질인 만큼, 추운 날씨에는 아주 차가워져서 손으로 쥐기가 힘들죠.

 

 

차갑고 시크한 내 몸,
함부로 만지지 마. 소중히 다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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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12cm 정도로 짧습니다. 패브릭으로 든든하게 감싸여 있고, 접합부도 플라스틱으로 한 번 더 튼튼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무게는 18g으로 아주 가볍지만 아무래도 스마트폰에 이어폰과 함께 연결해 들고 다니면 축 쳐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래 되면 분명 케이블에 스트레스가 쌓여 단선의 위험은 있겠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AQUA는 튼튼한 인상을 줍니다.

 

 

이 정도로 작고 가벼우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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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는 버튼이 3개 있습니다. 일반적인 이어폰의 리모컨처럼 볼륨 조절을 위한 +와 -, 그리고 가운데 버튼으로는 음악 재생과 정지, 통화 수신을 할 수 있죠. 아이폰의 경우 길게 누르면 시리를 부를 수도 있고요. 버튼감이 쫀쫀하고 단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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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 측면에는 AQUA의 이름과 제품의 특징이 멋있게 적혀 있습니다. 24bit. 192kHz | dac | μ amp. 고음질 음원의 비트레이트를 뜻하는 문구죠.

 

 

고음질 음원을 구하는 곳과 스마트폰에 넣고 재생하는 방법은
녹색 창에 입력해보시면 잘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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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같은 건 필요 없다

스마트폰에 AQUA를 꽂으면 작은 홀에 LED가 발광됩니다. 이제 이어폰을 연결하기만 하면 곧바로 고음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별다른 전원이 없고 배터리도 없으니 충전도 필요 없습니다. FiiO A1에 비하면 그런 점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전원 삼아 음악이나 영상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오랜만에 느끼는 플러그 앤 플레이입니다!

 

 

밥은 내가 알아서 해결한다.
그냥 꽂아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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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많이 소모시키지는 않습니다. 출퇴근 왕복 3시간인 제가 인터넷과 함께 AQUA로의 음악 감상을 했을 때, 평소보다 10% 정도의 추가적인 소모가 있던 정도였습니다. 물론 AQUA를 쓰면 스마트폰을 충전하지 못하는 원론적인 불편함은 발생합니다. 충전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는 없죠. 그냥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던지, 혹은 스마트폰을 미리미리 든든하게 충전해 놓아야 합니다.

 

 

꽂기만 하면 돼서 이렇게 편리한데,
고음질 음악을 들으며 충전까지 하고 싶다구?
욕심 하나쯤은 버리란 말이다, 이 욕망의 노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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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질 음원이 뭐길래?

스마트폰으로 듣는 MP3 파일이나 스트리밍 노래들은 엄밀히 말하면 약간의 열화된 음질입니다. 고음질 음원은 CD와 동일한, 혹은 CD에 수록된 소리보다 더 폭넓은 비트레이트를 가졌죠. 하지만 스마트폰 자체에서 이 음원을 그대로 소리로 출력해주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들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바로 AQUA의 역할입니다. 16옴부터, 150옴의 고임피던스를 가진 고급 헤드폰을 매칭해도 충분히 소화해내며 앰프 출력은 100mW로 올라갑니다. 이 작은 몸을 중간에 연결해주기만 하면 끝나니 이 얼마나 간편한 소리 업그레이드입니까?!

 

 

내 몸처럼 시크하고 멋진 소리에
곧바로 감탄할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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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flac이나 DSD같은 고음질 음원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AQUA는 평소에 듣던 노래, 유튜브로 보던 영상의 소리들, 그리고 게임의 BGM까지 모든 것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을 충분히 전해주니까요. 기본적인 출력이 높아지면서 노래에 전체적으로 힘이 실립니다. 그리고 사운드의 질감 자체가 한결 보듬어지며 소리에 물광 메이크업을 한 듯 톤이 또렷하고 맑아집니다. 저음 부스트는 약간 더 강조되고, 고음은 훨씬 깨끗해지면서 목소리를 비롯한 악기들의 구분이 좀 더 명확하게 분리되는 듯한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다만 예외적으로, 전화를 받았을 때 상대방의 목소리가 조금 작아지는 감이 있습니다. 저의 목소리는 잘 들린다던데, 이상한 일입니다.

 

※ 에디터의 주관적인 판단이 매우 많이 섞여 있습니다.

 

 

게임의 BGM이 이렇게 우렁차고 박력 있었나 싶어질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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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희한한 현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나 건물 지하를 다닐 때 아주 드물게 원인 불명의 잡음이 생깁니다. 오래 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출 때 그런 느낌의 잡음인데요. 아마도 위치에 따라 통신 전파 상태의 영향을 조금은 받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으슥한 곳으로 다니지 말라는 배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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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는 아이폰에.

아무리 생각해도 AQUA 라이트닝 제품은 아이폰 7이나 7+ 유저라면 거의 필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번들로 제공되는 라이트닝 이어팟을 애용한다면 별 필요 없겠지만, 음악과 음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아이폰 7 시리즈에서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진 것에 대해 아직도 분개하고 있다면 AQUA가 훌륭한 중재 역할을 할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아이폰 7이니? 그럼 넌 AQUA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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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곳에도.

마이크로 USB나 USB-C 플러그 버전의 패키지에는 USB 젠더도 기본으로 들어있습니다. 그 뜻은, 컴퓨터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라이트닝 제품에도 하나쯤 넣어줬으면 좋았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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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젠더를 사용하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서도 디지털 출력으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위에서 느꼈던 만큼이나 역시 만족!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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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별도로 보관해 갖고 다닐 때는 이렇게. 기본으로 제공되는 가죽 케이스입니다. 본체와 플러그를 각각의 공간에 넣어놓을 수 있죠. 완전하게 피트 되도록 삽입할 수는 없지만 이런 러프한 모습까지도 은근히 고급스럽습니다.

 

 

알루미늄과 가죽의 조합이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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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의 음질을 간단히 끌어올리는 2번째 솔루션

포터블 DAC, AQUA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간편하게 듣고 다니는 음악을 조금 더 고음질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취할 수 있는 2번째의 솔루션입니다. 물론 가장 직접적이고 더 좋은 첫 번째 방법은 번들 이어폰에서 벗어나 10만원대 정도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새로 장만하는 것이죠. 그 다음은 미세한 소리의 해상력과 각 음역대를 깔끔하게 정돈해주는 이런 아이템을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가격은 9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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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디자인
조심스러워지는 날카로움
음질을 한껏 끌어내는 능력
전원 관리가 필요 없는 편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