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muda the gogan (4)

우선 위를 자극하는 밥 사진 하나 보시죠. 정말 맛있겠죠? 따뜻하고 고슬고슬한 밥알 위에 달콤짭짤한 양념으로 폭 익힌 고기 한 점을 얹어 와구… 음, 우마이!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나오는 ‘이노가시라 고로’ 씨는 이런 말을 합니다. ‘맛있는 반찬은 밥을 생각나게 한다’,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지’

 

balmuda the gogan (5)

장인의 기술력으로 감성 리빙템을 선보이고 있는 일본의 가전업체 발뮤다(BALMUDA)가 이번에는 전기밥솥을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BALMUDA The Gohan’입니다. ‘ごはん(고항)’은 밥 혹은 식사라는 뜻의 일본어인데, 이름 한 번 굉장히 정직하게 지었군요.

 

더 토스터를 직접 사용해 빵을 구워먹었을 때,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가격이었지만 여태껏 구웠던 토스트와는 차원이 다른 맛과 경험을 안겨줘서 상당히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다음은 주전자를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밥솥이네요. 어쨌든 이제는 발뮤다의 이름만 들어도 반갑습니다.

 

balmuda the gogan (3)

발뮤다 특유의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가마솥으로 지은 것처럼 맛있게, 최고의 밥을 지을 수 있는 밥솥을 만들기 위해 1년이 넘는 시간을 개발에 매진했다고 하네요.

 

balmuda the gogan (1)

일반적인 밥솥과는 다르게 2중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 새로운 형태입니다. 외솥에 물을 부어 놓으면 그 증기가 내솥을 데우고 쌀을 조리하는 방식이죠. 기존 제품들과는 다르게 취사 시 온도 100도를 넘기지 않고 그 최대치의 수준을 꾸준히 유지합니다. 그렇게 더 부드러운 방식으로 쌀을 가열해,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밥 고유의 향기와 맛을 지킨다고 합니다. 더 토스터도 증기를 사용해 빵을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구워주는 방식이었는데, 그런 기술력이 밥솥에도 적용됐군요.

 

balmuda the gogan (2)

다만 최고의 밥을 짓는 전기밥솥이라는 명목 하에, 보온 기능을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밥을 지으면 1시간 안에 다 먹거나, 애초에 적은 양을 지어야 하죠. 전기밥솥인데 보온 기능이 없으면 불편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보온 기능을 계속 켜서 밥이 본연의 담백한 맛을 잃고 뜨거운 떡처럼 되어버리게 놔두느니 이런 시도도 수긍은 할 만합니다.

 

balmuda the gogan (6)

밥 3인분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용량에, 4kg의 무게, 소비 전력은 670W입니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2가지네요. 주방을 아름답게 만드는 디자인에 밥까지 맛있게 잘 지을 것 같은 발뮤다 더 고항의 가격은 41,500엔(약 43만원)입니다. 출시는 2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토스터에 주전자에, 이 다음에는 또 어떤 걸 만들어낼지 궁금해지네요.

밥 먹고 싶다… 하얀 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