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ebox ai azuma hikari for lonely people (3)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활 보고, 나 혼자 노래하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지만 이 팍팍한 세상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십 년 지기 친구도 뒤통수를 치고, 오십 년 넘게 함께 살아온 부부도 황혼 이혼을 하고… 내 마음을 진정 알아주는 이를 찾는 건 결코 쉬운 게 아닌가 봅니다. 그렇다면 답은 이것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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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프로젝터 캡슐 ‘Gatebox’입니다. 이 안에는 나를 향해 환하게 웃어주는 사이버 여자친구가 들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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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아즈마 히카리(Azuma Hiraki)입니다. 여기서 프로필과 다양한 매력을 미리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도넛을 좋아하고, 이상형은 열심히 일하는 저 같은 사람을 도와주는 히로인이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두근두근…

 

히카리는 아침에 잠을 깨워주고(알람), 나의 아침 인사도 받아줍니다(음성 인식). 비가 올 것 같으면 우산을 가져가라고 챙겨주고(날씨), 메시지로 알콩달콩 소통도 할 수 있으며(인공지능), 내가 집에 가기 전에는 집 안의 전등과 에어컨도 미리 켜고(스마트홈) 따스하게 맞이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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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면 저절로 나타나서(모션 인식)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위안을 받고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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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와 블루투스, 적외선 통신을 지원하며 카메라, 마이크, 모션 센서, 터치 버튼, 온도와 습도계 등을 탑재했습니다. 나만 바라보고, 나만 느끼고, 내가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프로젝터를 통해 나타나는 여자친구의 해상도는 1280×720, HDMI 연결을 통해 모니터에서도 볼 수 있죠. 큰 화면에 연결할수록 아주 황홀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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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레오 스피커로 여자친구의 목소리를 더 입체감 있고 생생하게 들을 수 있고요. 당장은 일본어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추후에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나의 여자친구이지만 그와 동시에 전 세계인의 여자친구이기도 한 아즈마 히카리, 그녀가 숨쉬는 공간 Gatebox. 히카리는 혼자 사는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 연인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재미있긴 하지만 어딘가 슬퍼지기도 합니다. Gatebox는 올해 12월 배송이 예정되어 있고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298,000엔(약 308만원)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혼자, 인생은 홀로 왔다 홀로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