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무게, 긴 사용 시간, 수려한 디자인을 가진 12인치 맥북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확장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USB-C 단자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모습은 깔끔해 보일진 몰라도 실제 사용할 때 느낄 불편함은 한 두 가지가 아니겠죠. 그래서 12인치 맥북의 부족한 확장성을 해결해 줄 녀석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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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ST’라는 이름의 12인치 맥북 케이스입니다. 상판과 하판을 빈틈없이 덮는 구조인데요. 전혀 맥북스럽지 않은 디자인이 됐습니다. 맥북의 아이덴티티인 사과 마크도 보이지 않네요. 다른 회사 브랜드 로고를 새긴다면 그 누구도 맥북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BOOST (3)

BOOST를 장착한 맥북 12인치의 우측면 모습입니다. 원래 맥북 12인치의 우측면엔 3.5mm 이어폰 단자 하나만 남아 있는데요. BOOST를 장착하면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SD 카드 슬롯 그리고 USB 2.0 단자가 생겨납니다. 기존의 이어폰 단자는 케이스에 뚫린 구멍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끔 설계했죠. ㄱ자 형태의 플러그나 굵은 플러그는 사용하는데 약간의 제약이 생길 것 같습니다.

 

BOOST (1)

좌측면엔 충전을 위한 USB-C 단자와 마이크로 HDMI, USB 3.0 그리고 BOOST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버튼과 LED가 있습니다. BOOST의 하판에는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덕분에 맥북 12인치의 최대 사용시간의 60%만큼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11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맥북 12인치니 BOOST와 함께라면 최대 17시간 36분동안 사용할 수 있겠죠.

 

BOOST (1)

BOOST의 아랫면엔 패드가 있어 사용 중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통풍을 위한 작은 구멍 하나 없는 점은 아쉽네요. 팬리스 설계의 맥북 12인치지만, 뜨겁게 달궈진 몸이 케이스 속에 갇혀 있는 것은 좋지 않을 테니까요. BOOST의 무게는 상판 108g, 하판 326g입니다. 맥북 12인치의 무게가 920g이니 합치면 1.35kg이 되는군요.

 

BOOST (2)

BOOST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 브라운, 네이비, 오렌지, 핑크, 화이트 6가지로 구성되어 있고요. 제품을 받기 위한 최소 금액은 129달러며 배송은 2017년 4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맥북 유저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은 아닌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한 모습입니다.

맥북의 활용성은 up! 맥북스러움은 down!
김민제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