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가 CES 2017에서 새로운 즉석카메라인 ‘POP’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폴라로이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허무는 제품들을 출시하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POP도 그중 하나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풍부한 즉석카메라지만, 디지털 기술이 담긴 제품이죠.
우선 3.9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뿐더러 조작도 편리해졌습니다. 2천만 화소 센서와 함께 CMOS 센서 탑재로 사진의 품질도 높였죠. 1080p 풀HD 영상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프린트는 잉크가 필요하지 않은 ZINK 방식을 사용합니다. 출력 포맷은 3×4입니다.
촬영한 사진은 마이크로 SD 카드(최대 128GB)에 저장됩니다. Wi-Fi나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촬영 이미지를 편집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출력할 수도 있죠. 이쯤 되면 즉석카메라라기보단 포토 프린터에 카메라 기능을 넣었다고 생각하는 게 편할 것 같은데요.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훨씬 편하게 조작할 수 있겠지만, 즉석카메라가 가진 감성은 조금 떨어지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폴라로이드의 새로운 즉석카메라 POP은 4분기라는 애매한 출시 시기만 밝혀진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가격은 미정인데요. 아직 출시까지 많은 기간이 있어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즉석 사진의 묘미는 세상에 단 한 장뿐인 사진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