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뻣뻣한 것보단 유연한 게 낫습니다.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세상을 보는 시각은 물론 생각의 폭도 넓죠. 물건도 마찬가지입니다. 딱딱한 물건은 깨지기 쉬운 반면 부드럽고 유연한 물건은 웬만한 충격엔 끄떡도 않습니다. 활용의 폭도 훨씬 넓죠. 정해진 공간에서 제한적인 성능만 발휘하는 보통의 제품과 달리 유연한 제품은 언제든지 그 벽을 뛰어넘습니다. 한계가 다르달까요?

 

접고 펴고 휘고 꼬는 게 자유로운 제품을 몇 가지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다른 제품들과는 활용도부터 많이 차이 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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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닮은 액션캠 – 플렉스 캠 PIC

 

외눈박이 괴물을 닮은 액션캠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액션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아래쪽으로 길게 뻗은 꼬리가 PIC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막대는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성질을 가졌는데요. 이를 활용해 트라이포드나 별도의 추가 액세서리 없이도 어디서나 자유롭게 구부려 원하는 위치에 고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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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용 마운트와 훌륭한 화질을 내세운 고프로 같은 전문가용 액션캠은 부담스럽고 여행이나 운동 등 일상생활을 기록하기에 적절한 액션캠을 찾는다면 안성맞춤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심 5m까지 지원하는 방수 기능과 어떤 형태로든 자유자재로 변하는 꼬리 덕분에 하우징이나 추가 액세서리를 구입할 필요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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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은 가볍게 사용하기에 좋은 수준입니다. HD(1280X720) 화질로 약 90분 동안 촬영할 수 있고, 내부 저장 공간은 16GB로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스펙상으로는 스마트폰이 더 나은 수준이죠. 하지만 어디든 거치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 귀여운 디자인이 모든 걸 용서합니다. PIC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투자금을 모집했던 제품으로 당시 목표액의 1,351%를 달성했던 상반기 최고의 제품 중 하나입니다.

 

참고 링크 : Flex Cam 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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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데나 세우고 고정하는 삼각대 – JOBY GorillaPod

 

미러리스나 DSLR 등의 카메라를 PIC처럼 아무 데나 세우고 거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액세서리입니다. 보통 카메라를 거치할 때는 트라이포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인데요. 트라이포드는 평평한 바닥이 아니면 사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고릴라포드는 이런 트라이포드가 갖고 있던 단점을 유연한 관절을 도입하면서 해결한 제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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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다리가 3개라는 점은 트라이포드와 같습니다. 하지만 그 기능은 확연히 다릅니다. 구부릴 수 있는 관절은 카메라를 어디든 거치할 수 있게 도와주죠. 트라이포드를 놔둘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도 고릴라포드는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떠받칠 수 있습니다. 트라이포드가 닿을 수 없는 높이라도 고릴라포드는 약간의 구조물만 있다면 매달릴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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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할 때 주의할 점은 사용 목적에 따라 모델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델별로 지지 하중이 각기 다르기에 DSLR, 미러리스, 컴팩트 카메라, 스마트폰 같이 사용할 기기에 맞춰 구입하는 것이 좋죠. 물론 고릴라포드가 만능인 것은 아닙니다. 짧은 다리로부터 오는 표현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하죠. 하지만 다양한 앵글의 자유를 느끼고 싶다면 고릴라 포드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참고 링크 : JOBY GorillaP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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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처럼 휘어지는 멀티탭 – Captain Pivot Power

 

휘어지는 멀티탭입니다. 기존 멀티탭의 경우 콘센트 소켓 간의 간격이 짧아 두껍고 커다란 어댑터 플러그를 꽂아야 한다면 퍼즐 맞추듯이 이리 꽂고 저리 꽂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이 제품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살짝 비틀어주기만 하면 아무리 두껍고 커다란 어댑터도 문제없이 꽂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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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구조를 채용한 비슷한 형태의 멀티탭은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 있는데요. 이 제품의 특징이라면 멀티 플러그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생산 제품은 물론 해외 직구 제품도 별도의 어댑터 없이 꽂아 사용할 수 있죠. 다만 제품 자체가 미국식 플러그를 사용하다 보니 멀티탭을 콘센트에 꽂기 위해선 플러그 어댑터 하나는 필요합니다. 해외 직구 제품을 사용할 일이 없다면 우리나라 규격에 맞춘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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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 시대에 맞춰 2개의 USB 포트를 탑재했다는 것입니다. 최대출력 3.8A로 스마트폰, 블루투스 이어폰은 물론 태블릿이나 보조 배터리도 문제없이 충전할 수 있죠. USB를 활용한 충전 기기가 많아지는 요즘에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참고 링크 : Captain Pivot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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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잠자리 곁을 지키는 스탠드 – NewNS 문라이트

 

막 휘어지는 LED 스탠드입니다. 샤오미의 LED 라이트의 확대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요. 빛이 나오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구부릴 수 있습니다. 구부리는 정도에 따라 빛을 쏘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음은 물론 무선 사용이 가능해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간에 스탠드를 놔둘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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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밝기로 설정했을 경우엔 3시간 남짓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죠. 완전히 충전하기 위해선 2~3시간 정도 소모됩니다. 충전은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마이크로 USB 단자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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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전구색(3,100K), 주광색(5,400K), 주백색(4,200K) 등 세 가지 색온도를 지원하죠. 전구색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디스플레이에 빛을 보충해주는 보광용으로 적합하고 주백색은 독서, 주광색은 필기할 때 적합한 색이라고 합니다. 상황에 맞춰 조절해가며 쓰기 딱 좋은 제품이죠. 특히 자기 전 옆에 두고 취침등이나 보조등으로 쓰기엔 더할 나위 없이 괜찮은 스탠드입니다.

 

참고 링크 : NewMS 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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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어서 들고 다니는 키보드 – WetKeys Washable Keyboard

 

접을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롤롤 말아서 갖고 다니는 키보드와는 다른 형태인데요. 실리콘 소재로 이뤄져 있어 이리저리 마구 접힙니다. 더 나은 생산성을 위해 키보드를 들고 다니고 싶지만, 가방 속 공간이 부족할 때 챙겨 다니기 좋은 제품이죠. 가벼운 무게와 함께 접을 수 있는 구조가 어우러져 최상의 휴대성을 발휘하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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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면이 실리콘으로 처리되어 있다 보니 방수 기능도 있습니다. 커피나 음료를 쏟더라도 안심이죠. 관리가 소홀해 먼지가 수북이 쌓이더라도 문제없습니다. 물로 씻으면 되니까요. 방진/방수 등급도 IP68이라 안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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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편이라 쾌적한 사용성은 보장할 순 없지만, 마우스를 대체할 수 있는 정도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무거운 가방의 짐을 좀 더 줄일 수 있겠네요. 다만 유선 키보드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접힐 수 있는 구조, 가벼운 무게, 터치패드 탑재 등 기능은 누가 봐도 휴대용인데 정작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엔 불편한 설계입니다. 하지만 케이블 연결의 불편함을 견딜 수 있다면 최고의 휴대용 키보드가 아닐까 싶네요.

 

참고 링크 : WetKeys Washable Keyboard

배배 꼬였네~ 들쑥날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