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학창시절에 참 재밌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쉬는 시간마다 교실 뒤쪽 구석에서 옹기종기 모여 했던 판치기, 딱지치기, 팽이치기는 아직도 가끔 생각나곤 하죠. 지금 소개할 아이템은 학창시절 추억을 건드리는 아이템입니다. 팽이인데요. 당연히 평범한 팽이는 아닙니다.
‘Zephyr’라는 이름을 가진 팽이인데요. 줄을 감아 돌리는 형태는 아닙니다. 손가락으로 돌릴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죠. 특히 나선형으로 파인 홈이 돋보입니다. 공기역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왠지 생김새만으로도 공기저항을 덜 받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 번 돌려봅니다. 손으로 돌려도 되지만 멈춘 상태에서 입으로 바람만 불어줘도 팽팽 돕니다. 멈출 줄 모르고 끊임없이 돕니다. 속도가 줄어드는 것 같다가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시 쌩쌩해집니다. 학창시절엔 1초라도 더 많이 돌리기 위해 그렇게도 노력했었는데 갑자기 허무합니다.
일정량의 바람만 불어준다면 멈추지 않고 계속 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상 위에 USB 선풍기와 함께 놔두면 좋을 것 같네요. 장난감은 물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할 것 같습니다. 일단 흔히 볼 수 있는 팽이 모습은 아니잖아요.
하루종일 도는 팽이 Zephyr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받기 위한 최소 금액은 95달러며 배송은 2017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장난감치고 비싼 가격이지만 목표액의 300%를 달성했습니다.

진짜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