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Dyson)이라는 브랜드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뛰어난 성능, 독특한 디자인, 제법 비싼 가격… 이 모든 기억은 결국 새로운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혁신적이다’라는 표현의 한 부분일 것이다.

 

1993년 등장한 다이슨은 등장 이후 우리가 알고 있는 가전의 상식을 하나씩 깨뜨렸다.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그리고 이제는 상식을 깬 헤어드라이어까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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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알고 있던 상식을 깨는 물건을 보는 것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 그러나 그 아래에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개발된 첨단 기술이 있다는 사실은 잊어버리기 쉽다. 더군다나 다이슨의 가전은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까지 갖췄다. 신기함에 취해, 미려한 디자인에 취해 그 밑에 있는 기술에는 눈이 쉽게 닿지 않는다.

 

일상의 문제를 기술을 통해 해결한다는 다이슨. 이 브랜드의 시작은 기업의 철학과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발견한 하나의 사소한 불편함 때문이었다.

 

 

 

상식이란 이름의 불편함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을 창업하기 전 영국 왕립 미술학교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였다. 어느 날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청소기의 흡입력이 약해지는 것에 의문을 느낀 그는 이내 먼지 봉투 때문에 흡입구가 금세 먼지로 막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발견한다.

 

‘여태까지 진공청소기는 늘 그래왔고, 이런 문제는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던 사람들과 달리 제임스 다이슨은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한 새로운 진공청소기를 개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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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방문한 제재소에서 공기의 회전을 이용해 공기와 톱밥을 분리하는 사이클론 방식의 공기 청정기를 발견한 제임스 다이슨은 이를 이용해 기존 진공청소기의 문제인 먼지가 봉투 입구를 막는 방식을 해결하려고 시도한다. 직접 5,127개의 시제품을 제작한 끝에 사이클론 방식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먼지 봉투 없는 진공청소기 DC01을 개발한다.

 

이렇게 만든 제품은 출시 18개월 만에 영국 내 판매 1위 청소기로 등극하며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에도 다이슨은 일상에서 놓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제품을 연이어 공개한다. 그리고 지금, 제임스 다이슨은 2007년 영국 왕실에서 기사 작위를 받고 지금까지도 다이슨 최고 기술자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슨과 기술

 

다이슨의 철학은 ‘일상의 문제를 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발명의 원리와 맞닿은 이 철학은 ‘해결하는 것’만큼이나 ‘일상의 문제’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이슨은 ‘다른 생각’을 강조한다. 비틀어 보았을 때, 일상의 꺼풀을 하나 들어 올려 그 속에 있는 불편함과 좌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있던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생기는 불만 또한 발명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다이슨의 처음을 열었던 진공청소기는 먼지봉투 때문에 흡입력이 떨어진다는 불만 때문에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문제를 발견하면 엔지니어는 방법을 고민하고 프로토타입 제작, 테스트를 거쳐 제대로 동작하는 제품을 만든다.

 

 

dyson_brand_03그리고 디자인이 적용된다. 디자인은 다이슨의 중요한 요소로 다이슨의 기술을 개발하는 RDD(Research Design and Development) 센터는 기술과 전체적인 디자인을 함께 고려하는 ‘디자인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이렇게 빚어지는 다이슨의 디자인은 기능에 따라 디자인된 결과물로, 다이슨 디자인 엔지니어는 기능에 맞춰 제품을 설계한다.

 

다이슨의 제품은 기술을 창의적으로 적용한 결과다. 이를 위해 다이슨은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다이슨은 매주 52억원(300만 파운드)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영업 이익의 절반이 넘는 비용이다. 그 결과 다이슨은 소유하고 있는 특허만 1,300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개발된 기술은 다양한 제품에 적용돼 또 다른 제품의 개발로 이어지기도 한다.

 

 

dyson_brand_04‘날개 없는 선풍기’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다이슨 쿨 선풍기는 에어 멀티플라이어(Dyson Air Multiplier)라는 다이슨의 대표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비행기 날개 원리를 빌린 기술로 빠른 공기의 흐름이 주변 공기를 끌어모아 더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기술이다.

 

그러나 이 기술의 시작은 청소기 안에 있는 날개를 없애기 위한 기술이다. 날개를 닦기 어렵고, 이 날개가 공기의 흐름을 방해해 성능이 떨어져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에어 플라이어 기술은 선풍기에 쓰이고 이제는 헤어드라이어의 핵심 기술이 됐다.

 

 

 

한 번 쓰면 돌아갈 수 없는 다이슨의 제품 3가지

 

상식을 깬다는 것은 이전까지 몰랐던 불편함을 깨닫게 해준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새로운 변화를 겪고 나면 이전으로 돌아가기가 어렵다. 한 번 쓰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다이슨만의 고유한 제품 3가지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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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슨 V8 무선청소기

다이슨 V8 무선청소기는 다이슨이 자랑하는 디지털 모터 V8을 장착한 청소기다. 최대 110,000rpm으로 회전하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 V8은 강력한 흡입력을 갖추면서도 무게는 2.6kg으로 손목에 가하는 부담을 줄였다.

 

공기가 지나가는 공간을 넓게 재설계해 소음을 전작보다 50% 줄였고, 먼지 통을 쉽게 비울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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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이슨 퓨어 핫앤쿨 링크 공기청정 냉온풍기

날개 없는 선풍기로 놀랐다면, 이제는 한 번 더 놀랄 차례다. 다이슨 퓨어 핫앤쿨 링크 공기청정 냉온풍기는 공기청정기 기능에 냉온풍 기능까지 합친 3 in 1 제품이다.

 

온도 조절 장치와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이용, 초미세먼지를 99.95% 정화한 공기를 통해 내부 공간의 온도를 빠르게 조절하고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다이슨 링크 앱을 통해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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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이슨 슈퍼소닉

다이슨 슈퍼소닉은 다이슨 최초의 뷰티 가전이자, 날개 없는 선풍기 이후 세상을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한 헤어드라이어다. 기존 헤어드라이어는 부피가 크고, 모발에 열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머리카락을 필터 안으로 빨아들일 수 있는 위험성까지 있다. 이 모든 문제를 다이슨 슈퍼소닉이 깔끔히 해결했다.

 

모터를 손잡이에 넣는 획기적인 설계로, 피로감을 덜어주는 밸런스를 잡았다. 또한, 유리구슬 서미스터를 이용한 열 제어 기술로 모발이 상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강력한 바람으로 모발 건조와 스타일링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기능과 디자인의 이상적인 만남을 보여주는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