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12-brik-book-16

맥북의 가장 큰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뛰어난 보안의 운영 체제?
아니면 조작감이 부드러운 키보드와 트랙패드?
그것도 아니면 노트북 충전기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맥세이프?
각자 생각하는 다양한 특징이 있겠지만,
맥북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디자인이 아닐까요?
특히 덮개를 열었을 때 나타나는 사과 문양은 다른 노트북엔 없는 맥북만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죠.

 

161212-brik-book-17

빛나는 사과가 맥북만의 특징이라면,
꾸며진 맥북의 상판은 사용자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캔버스라 할 수 있는데요.
리모와 캐리어를 떠올릴 정도로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이는 유형,
맥북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보호 필름 하나 달랑 붙이는 유형,
빛나는 사과를 활용해 여러 가지 재치있는 모양을 연출하는 유형 등
다양한 사용자에 의해 꾸며진 맥북 상판을 수없이 봐왔을 텐데요.
지금부터 보여드릴 맥북의 모습은 이제껏 보지 못한 특별한 모습의 맥북일 겁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레고 블록으로 꾸민 맥북 상판,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되나요?

 

장점
–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맥북을 만들 수 있다.
– 집구석에 굴러다니는 레고 블록을 활용할 수 있다.
단점
– 소중한 맥북을 보호하는 능력이 취약하다.
– 소중한 맥북의 표면에 스크래치가 생길 것만 같다.
– 레고 블록을 꽂고 제거하는 작업이 귀찮다.
– 더 두껍고 무거워진다.

 

161212-brik-book-1

맥북에 레고 판을 덮어버려

‘BRIK BOOK’입니다. 이름부터 레고의 냄새가 풀풀 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맥북에 장착할 수 있는 맥북 케이스 형태의 제품입니다.
얼핏 보면 맥북 케이스라기보단 회색 레고 판에 가까워 보입니다.
색깔이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맥북의 은은한 은빛과 어느 정도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파란색, 빨간색, 초록색 중 하나를 고르거나 투명한 모델을 선택하면 됩니다.
투명한 모델을 선택한다면 빛나는 사과를 활용한 데코레이션도 가능하겠죠.

 

161212-brik-book-2

상처 날까 두려워

BRIK BOOK의 재질은 플라스틱입니다.
딱딱한 실리콘 소재라면 맥북에 생길 수도 있는 스크래치는 물론
떨어뜨렸을 때 발생할 충격까지 흡수해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기겠지만,
플라스틱이라니… 충격 흡수에 관해선 기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맥북을 맡길 만큼 믿음직스러운 모습은 아니죠.
오히려 끼웠다 뺐다 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맥북에 스크래치만 더 많이 생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스크래치가 생기진 않았지만, 불안한 느낌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161212-brik-book-5

어때요, 참 쉽죠?

맥북 상판에 BRIK BOOK을 살포시 올려봅니다.
큰 힘 들이지 않고 살짝만 눌러도 장착되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BRIK BOOK을 제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만 힘줘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고정되지 않거나 느슨한 느낌은 절대 아닙니다.
일부러 제거하려 하지 않는 한 분리될 일은 없겠다. 정도랄까요?

 

161212-brik-book-11

하판을 위한 구성품은 없습니다.
하의 실종 같은 언밸런스한 모습이지만,
발열 문제도 있을 테니 보이지도 않는 부분을 레고로 덮을 필요는 없겠죠.
가뜩이나 레고 덕분에 두꺼워질 텐데 더 두꺼워질 필요도 없고요.
다만 같은 색깔의 일반 보호 케이스라도 넣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161212-brik-book-6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레고

이제 드넓은 회색 캔버스를 꾸며봅시다.
어린 시절, 부모님 졸라서 산 레고를 처음 풀었을 때의 느낌.
그 설레는 순간의 기분을 잠시 느꼈습니다.
원래 레고로 뭔가를 만들 땐 넓은 판때기부터 깔고 시작하잖아요.
BRIK BOOK은 레고에서 정식으로 발매한 제품은 아니지만 레고와 같은 규격을 사용합니다.
집구석에 굴러다니는 레고 블록이 있다면 얼마든지 BRIK BOOK에 꽂을 수 있죠.
리뷰에 사용한 레고 블록은 BRIK BOOK의 디자인 킷 중 하나인 빨간 사과입니다.

 

161212-brik-book-8

가장 얇은 두께의 1×1 사이즈의 블록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동봉된 설계도를 보며 하나하나 꽂아야 합니다.
1×1 사이즈의 블록이다 보니 약간 뒤틀린 상태로 자리 잡을 때가 많은데요.
만들 땐 모르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면 전체적으로 미묘하게 어긋나 보입니다.
삐뚤삐뚤한 결과물을 원하지 않는다면 신경 써서 꽂아야 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많은 집중이 필요한 과정이죠.

 

161212-brik-book-7

집중력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블록 위치를 잘못 잡을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땐 겹쳐진 블록을 활용하면 아주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겹쳐진 블록을 분리하는 것도 힘든 과정이지만,
BRIK BOOK에서 블록 하나를 제거하는 것보단 쉽습니다.

 

161212-brik-book-10

누군가에겐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누군가에겐 즐거운 놀이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레고의 감성이 가미된 맥북 상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활용할 수 있는 레고 블록이 많다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창의력이 충만하다면
굳이 디자인 킷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개성을 살려 다양하게 꾸밀 수 있죠.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맥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옷을 갈아입듯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할 수도 있죠.

 

161212-brik-book-13

레고의 감성은 살리고 싶지만 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BRIK BOOK의 기본 구성품인 흰색 사과 디자인 킷을 사용하면 됩니다.
사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모양이나 이니셜로 구성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레고는 활용하기 나름이니까요.

 

똑같은 사과 모양이 질리던 참이라면

레고 블록으로 꾸미는 맥북 상판.
누구나 쉽게 떠올릴만한 조합이지만 BRIK BOOK의 역사는 맥북에 비해 짧습니다.
레고 역사와는 비교할 것도 없죠.
2015년 3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처음 모습을 선보인 BRIK BOOK인데요.
왜 이제야 나타났나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BRIK BOOK의 가격은 13인치 기준 7만원대 중반, 15인치 기준 7만원대 후반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단순 케이스라기엔 비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맥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메리트입니다.
13인치 맥북 에어와 13인치/15인치 맥북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면
나만의 개성이 듬뿍 담긴 맥북 상판을 구성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볼 때마다 놀라는 애플 액세서리 가격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맥북 보호 능력
나만의 맥북이 될 수 있는 희소성
잠자는 레고 블록을 깨워줄 수 있는 호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