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 넘었네요. 지난 2015년 9월에 첫만남을 가진 에어독(Airdock)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오너드라이버라면 하나쯤은 사용했을 법한 차량용 거치대인데요. 뻔한 거치대와는 달랐습니다. 놀랍게도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집게가 없는 거치대였죠. 게다가 무려 무선 충전까지 가능한 거치대였습니다.

 

에어독과의 두 번째 만남은 지난 2016년 7월 IT 액세서리 주변기기전, KITAS 2016에서였습니다. 에어독은 KITAS 2016에서 Top10에 선정된 제품이었는데요.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2015년 9월에 처음 본 제품이 2016년 7월까지 인정받고 있다니… 더욱이 수많은 전시 제품 중에서 Top10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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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이 없어 보였던 에어독이 시대에 걸맞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집게 없이도 올려 놓기만 하면 단단히 고정되고, 무선 충전까지 되는 거치대에 ‘급속’이 추가되었습니다.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죠.

 

 

장점
– 나노 석션 폼의 뛰어난 접착력
– 시대에 걸맞은 급속 무선 충전 기능
단점
– 차량용 충전기에 하나뿐인 USB 단자
– 전용 충전기의 부재 (에어독 슬림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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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구성, 여전한 디자인

거치대를 비롯해 차량용 충전기, 마이크로 USB 케이블, 스마트폰 부착용 필름. 구성품은 전작과 그대로입니다. 그러고 보니 거치대 디자인 역시 전작에서 달라지지 않은 모습인데요. 굳이 차이점을 꼽는다면 전면 테두리가 실버에서 골드 컬러로 바뀌었습니다.

 

약 6x6cm 정도되는 전면 패드의 넓이도 동일합니다. 전작 이후로 1년 사이 스마트폰의 크기는 그리 커지진 않았지만 전면 패드가 좀 더 커졌다면 더욱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할 것도 같은데요. 사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전면 패드의 위력은 여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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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은 접착력

집게 없이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한 에어독의 놀라움은 전면 패드에 적용된 나노 석션 폼(Nano Suction Form) 덕분입니다. 표면이 평평해 보이지만 사실 미세한 홈이 무수히 뚫려 있다고 하는데요. 스마트폰을 꾹 눌러주는 것만으로 진공 상태가 되며 접착력을 지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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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역시나 단단히 고정됩니다. 끈적거리지도 않고 스마트폰에 흔적이 남지도 않죠. 뒷면이 매끄러운 재질로 된 스마트폰이라면 그냥 올려놓고 꾹 한번 눌러주면 됩니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가죽으로 된 케이스라면 어쩔 수 없이 필름을 부착해야 하죠.

 

스마트폰을 앞으로 잡아 당기는 것으로는 쉽게 분리되지 않습니다. 옆으로 밀어내거나, 위로 들어올리는 느낌으로 분리해야 합니다. 어쨌든 분리보다 고정이 중요한 차량용 거치대의 기본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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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확실한 접착력

나노 석션 폼의 접착력이 워낙 강력한 편이라 스마트폰을 분리할 때 아예 거치대가 떨어질지도 모를 우려가 있는데요. 아래쪽 겔 패드 역시 엄청난 접착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차량의 대시보드가 완벽하게 평평하거나 매끄러울 리가 없으니, 이런 접착력을 지닌 겔 패드는 당연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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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거치대라는 게 설치한 이후 수시로 위치를 바꾸지는 않지만, 겔 패드라면 자주 옮겨도 좋습니다. 물로 헹궈서 말리기만 하면 접착력이 회복되거든요. 물론 전면 충전 패드 부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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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석션 폼 역시 접착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고 하는데요. 당연히 나노 석션 폼도 사용하다 보면 더러워지기 마련입니다. 이럴 땐 물로 헹굴 수 없으니 물티슈로 쓱 닦아주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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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충전을 위한 준비

신기할 정도로 확실한 접착력을 지닌 나노 석션 폼과 겔 패드. 여기까지는 전작과 동일합니다. T2에서 T3로 업그레이드된 부분은 단 하나. 바로 급속 충전입니다.

 

급속 충전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진 속 갤럭시 S7 엣지처럼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필요합니다. 나머지 스마트폰에게는 그림의 떡이죠. 물론 Qi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일반 무선 충전도 지원합니다. 아이폰처럼 무선 충전이 불가능하다면 역시 그림의 떡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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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충전을 경험하기 위해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은 9V 1.67A 충전 어댑터입니다. 다행히 차량용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시거잭에 꽂으면 푸른빛을 내며 존재감을 발합니다. USB 단자가 하나 더 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케이블을 연결하면 급속 충전을 위한 모든 준비가 됩니다. ㄱ자 형태의 마이크로 USB 단자가 효율적이고 깔끔한 연결을 도와줍니다. 케이블 길이는 1.2m로 일반적으로 거치대를 설치하는 대시보드 중앙이라면 부족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자동차 안에서 책상 위로

에어독의 컴팩트한 크기는 스마트폰에 가려질 정도입니다. 집게와 같은 스마트폰 고정 장치가 없어 다소 불안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수시로 터치하더라도, 갑작스럽게 나타난 과속방지턱에도 딱 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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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자동차 안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용할 이유는 없지만 나노 석션 폼과 겔 패드의 단단한 조합은 어디에서든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침대 머리맡 근처에 붙여놓고 누워서 스마트폰을 볼 수도 있죠. 얼굴 위로 떨어질 걱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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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라면 에어독도 좋지만 에어독 슬림이 유용합니다. 에어도 슬림은 에어독에서 거치대 기능을 뺀 무선 충전 패드인데요. 시중에 출시된 무선 충전 패드에 비해 컴팩트한 크기와 슬림한 두께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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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의 경우 스마트폰 정중앙에서 조금 빗겨나면 충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어독 슬림은 작은 크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죠. 다만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 올려놓은 스마트폰을 슬쩍 밀어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아예 에어독 슬림 전체가 밀리죠. 나노 석션 폼은 아니지만 거의 유사한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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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급속 충전도 지원합니다. 역시 9V 1.67A 어댑터를 연결하면 되는데요. 예상과 달리 패키지에는 충전 패드만 달랑 들어있습니다. 판매가격을 낮추기 위함이었을까요?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9V 1.67A 어댑터 하나는 갖고 있을 테니 에어독 슬림만 추가해서 사용하면 되겠지만, 그리 친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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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전히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도 많고요. 무선 충전은 경험해본 사람만 아는 편리함입니다. 급속 충전 역시 더할 나위 없는 만족스러움이죠.

 

에어독은 무선 충전의 편리함을, 급속 충전의 만족스러움을 나노 석션 폼의 신기함으로 선사하는 차량용 거치대입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자동차에서 내비게이션 대용으로 사용한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딱히 특별함이 없는 디자인
나노 석션 폼의 끈끈한 위엄
겔 패드의 확실한 접착력
무선 충전 & 급속 충전의 편리함
이해는 가지만 망설이게 되는 가격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
얼리어답터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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