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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는 초인적인 능력이나 도구의 힘을 빌어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거나 거의 비행에 가까운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또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를 보고 그들의 능력을 부러워하죠. 어차피 슈퍼히어로 역시 인간의 상상력이 만든 창조물인데도 말이죠. 어쩌면 비행이야말로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중고딩 시절 일반 학생보다 좀 더 본능에 가깝게 행동하는 녀석들을 비행 청소년이라고 하는 걸 보면 인간은 분명 날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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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슈퍼히어로에서 좀 더 나아가 영화 ‘빽투더퓨쳐’에 등장하는 ‘호버보드’처럼 원래는 날지 못하는 아이템을 날아다니도록 상상해내거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걸 공중에 띄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굳이 공중에 띄울 필요가 없는 공중부양 아이템, 생각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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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 스피커, Mars

화성에 착륙한 UFO일까요? 화성에서 날아온 UFO일까요? Crazybaby라는 엉뚱한 이름의 업체가 만든 Mars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다소 익숙한 모습인데요. 애플의 맥프로가 연상되는 미니멀한 디자인입니다. 더 이상 애플이 신제품을 만들지 않고 있는 시네마 디스플레이 양쪽에 맥프로와 Mars 하나씩 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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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맥프로 아니 본체는 우퍼, 위쪽 UFO는 스피커입니다. 전원을 켜면 스피커가 UFO처럼 서서히 공중부양을 시전하며, 음악을 재생하죠. 테두리에 LED가 내장되어 있어 더욱 UFO처럼 보입니다. 본체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고, UFO 스피커는 IPX7 등급의 방수 성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사운드 퀄리티가 훌륭했다면 굳이 공중부양 같은 잔재주를 부릴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나름 준수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3¾인치 베이스 드라이브는 큼직한 본체 안에서 강력한 중저음을 울려대고, 네오디뭄 마그넷을 사용한 1¾인치 풀레인지 트위터는 UFO 모습 그대로 고음을 공중으로 날립니다. aptX 오디오 코덱을 지원해 좀 더 나은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2대를 동시에 연결하면 스테레오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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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ars는 꽤나 오래된 제품입니다. 지난 2014년에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펀딩으로 세상에 나왔는데요. 당시 단 2일만에 무려 20만 달러를 모은 역대급 펀딩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http://www.crazybaby.com/m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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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 분재, Air Bonsai

공중부양 아이템의 가장 큰 공통점은 Mars 블루투스 스피커가 그랬던 것처럼, 시작이 크라우드펀딩이라는 것입니다. 이후로 소개하는 거의 모든 제품이 킥스타터 또는 인디고고에서 첫 선을 보였죠. Mars 블루투스 스피커는 조금 큼지막하지만 주로 책상 한 켠에 올려 놓기 좋은 데스크토이인데요. 간혹 생뚱 맞은 아이템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Air Bonsai, 이름 그대로 공중부양 분재가 대표적입니다. 분재란 나무나 식물을 미니어처 버전으로 만든 것으로 작은 사이즈 덕분에 귀여워 보이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Air Bonsai는 이런 분재에 공중부양 기술을 접목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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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 또는 영화 ‘아바타’가 떠오르기도 하고, 어린왕자가 살고 있는 작은 별 B612가 연상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물론 분재라는 게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게 아니겠죠. Air Bonsai가 있더라도 그 위에 귀요미 사이즈의 나무 한 그루를 가꾸는 게 관건일 것 같습니다.

 

http://hoshinc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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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Bonsai와 유사한 LYFE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분재가 아니라 공중부양 화분이죠. 공중부양 아이템은 방향이 조금 틀어지면 자석의 힘으로 철썩 달라붙어 버리는데요. Air Bonsai의 경우 공중에 띄워진 분재가 통째로 산산조각 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LYFE라면 화분이 깨질 수도 있겠네요.

 

동일하게 식물을 공중부양 시키는 아이템이지만 현대적인 디자인의 화분 때문인지 신비로운 느낌은 덜한 편입니다. 하지만 더 심플하고 모던해진 느낌이기도 하죠. 역시나 굳이 공중에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요. 자연스러운 회전을 통해 골고루 햇빛을 받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애완식물 돌보는 게 귀찮아서 공중부양 시키는 건 아니겠지만요.

 

https://flyte.se/pages/ly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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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 램프, FLYTE

FLYTE라는 공중부양 램프가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공중부양 화분, LYFE와 FLYTE. 이름에서 연관성이 느껴지는데요. 그렇습니다. 같은 곳에서 만든 제품이죠. 공중부양 아이템이라는 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제품이라고 하지만 FLYTE는 조금 다릅니다. 공중부양의 당위성까지 갖추고 있죠.

 

보시다시피 공중부양한 전구에 불 켜지기 위해서는 자체에 배터리를 내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FLYTE는 테슬라가 고안한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사용합니다.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가 테슬라의 기술로 불을 밝히는 셈인데요. 생전에 극과 극이었던 테슬라와 에디슨이 FLYTE에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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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구식 전구는 아닙니다. 레트로하게 연출한 LED 전구죠. 클래식한 원목 받침대와 잘 어울리는 모습인데요. 받침대 구석을 살짝 터치하면 불이 켜집니다. 디자인과 기술의 조화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은 제품입니다.

 

https://flyte.se/pages/fl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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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 턴테이블, Mag-Lev Audio

굳이 공중에 띄울 필요가 없는 것 이상의 제품, 공중부양의 당위성까지 갖춘 제품이라면 Mag-Lev Audio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공중부양 턴테이블인데요. LP를 받치는 플레이트가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힘차게 돌아갑니다. 내부 센서가 LP를 재생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속도로 회전하고 균형을 잡아줍니다. 공중부양한 채로 말이죠.

 

전원이 켜지면 자동으로 공중부양을 시전하는 Mars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중부양 아이템은 수동으로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요. Mag-Lev Audio의 경우 3개의 다리가 플레이트를 받치고 있다가 카트리지가 LP 위에 밀착되면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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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중부양 아이템이 그렇듯 Mag-Lev Audio 역시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어줍니다. Mag-Lev Audio 양쪽에 Mars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씩 놓으면 공중부양 인테리어가 완성되겠네요.

 

https://maglevaudio.com/

공중부양 아이템이 펀딩에 성공하는 것도 본능적인 욕망 때문일까요?
신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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