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만듦새, 자비로운 교환 정책, 윈도우 탑재 하드웨어란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등을 보여주는 하드웨어 명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로운 키보드를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런칭한 컴퓨터 제품군 브랜드인 서피스(Surface) 이름이 붙은 키보드. 서피스 인체공학 키보드(Surface Ergonomic Keyboard)가 그 주인공이다.

 

 

sek_1어고노믹(Ergonomic, 인체공학)이라는 단어가 붙은 만큼 키보드의 생김새가 독특하다. 키가 물결치듯 배열된 게 특징이다. 이는 이미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컬프트 인체공학 데스크톱 키보드와 같은 키 배열이다.

 

 

sek_2또한, 가운데가 움푹 튀어나와 있다. 이러한 독특한 키 구조를 갖춘 것은 키보드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키보드에 손을 올리면 자연스레 손목이 90도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 키보드를 쓰면 손목을 자연스레 둔 상태로 키보드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넉넉한 손목 받침대는 자동차 내장재 소재로 자주 쓰이는 알칸타라(Alcantara)를 이용해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손목을 받칠 수 있다고 한다.

 

 

sek_4기존에 출시한 스컬프트 인체공학 데스크톱과 달리 이 제품은 텐 키라고 부르는 숫자 키패드가 모두 포함된 점, 그리고 USB 동글이 아닌 블루투스 4.1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단점이 없진 않다. 현재 맥OS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달라진 손 위치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등 사소한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한국인 키 습관에 맞지 않는 키 배열을 갖췄다. ‘B’ 키가 굴곡을 기준으로 왼편에 있다는 점이 큰 차이다.

 

 

sek_3흔히 한국어 키보드 이용자는 자음은 왼손, 모음은 오른손으로 치는 습관이 있어 B(ㅠ)키를 오른손으로 누르곤 한다. 그러나 서피스 인체공학 키보드는 B가 왼쪽에 있어 모음 중 유일하게 ㅠ만 왼손으로 입력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키 입력 습관만 새로 들인다면 장시간 키보드 이용에도 손목이 한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서피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아 새로 나온 서피스 스튜디오(Surface Studio)와 함께 쓰도록 고안한 액세서리로 보인다. 서피스 인체공학 키보드는 현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만 올라온 상태다. 가격은 129.99달러. 직배송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배송대행을 이용하거나 국내 정식 출시를 기다려야 한다.

키배열만 익숙해진다면 편안한 키보드의 끝판왕!
박병호
테크와 브랜드를 공부하며 글을 씁니다. 가끔은 돈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