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콘솔박스나 글로브박스 안에 몇 개 굴러다닐 수도 있겠네요.
지금까지 몇 개째 사용했는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름아닌 시거잭에 꽂아 사용하는 차량용 충전기인데요.
운전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 충전을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차 안에 이거 하나는 기본이죠.

 

infinity-energy-2

앞서 얘기한대로 차량용 충전기를 정확히 몇 개나 갖고 있는지
지금까지 몇 개째 사용해왔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차량용 충전기 하나 사는 데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USB 포트가 몇 개 달려 있는지 정도만 확인할 뿐,
어떤 특별한 기능이 있는지는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차량용 충전기 선택을 고민하게 된다면
그 고민의 끝에는 USbright의 Infinity Energy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장점
– 차량용 충전기에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 LED가 지루하지 않다.
– 충전이 비교적 빠르다.
단점
– 차량용 충전기를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된다.

 

 

infinity-energy-3

아이돌스러운 이름

USbright Infinity Energy. 그러니까 유에스브라이트 인피니트 에너지.
엄청난 이름입니다. 왠지 낯선 아이돌의 낯선 컴백 신곡을 듣는 듯한 느낌이죠.
한번 듣고 쉽게 외워지지는 않더라도 존재감은 확실합니다.

 

infinity-energy-1

총 네 가지 컬러가 있는데 그 이름 역시 엄청납니다.
각각 Racing, Lux, Ice, Galaxy로 익숙한 단어이긴 합니다.
스포티한 느낌의 레이싱, 럭셔리해 보이는 럭스, 깔끔한 이미지의 아이스, 사이버틱한 갤럭시.
아이돌 멤버가 각자 이름을 소개할 때 외치는 말 같기도 합니다.

 

 

4가지x2가지 컬러

금방이라도 손가락을 활짝 펴고 팔을 앞으로 쭉 내밀며
“스포티한 느낌을 담당하는 레이싱이에요!”라고 외칠 것 같은데요.
시거잭에 꽂고 시동을 걸었을 때 시시각각 바뀌는
LED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infinity-energy-11

이것 역시 네 가지 모델마다 다릅니다.
각기 제품 컬러에 어울리는 두 가지 LED 컬러를 보여주죠.

불투명한 레드와 카본 컬러의 레이싱은 오렌지에서 레드로
유광 화이트와 골드 컬러의 럭스는 화이트에서 옐로우로
유광 화이트와 실버 컬러의 아이스는 싸이언에서 화이트로
매트한 블랙과 그레이 컬러의 갤럭시는 화이트에서 싸이언으로
각각 바뀝니다.

 

infinity-energy-13
※ 실제 LED 컬러가 변하는 속도는 이미지와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제품의 컬러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시거잭에 꽂혀 있으면 제대로 보이지도 않으니까요.
하지만 LED는 중요할 수 있습니다.
LED로 자동차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운전자도 있죠.

물론 차량용 액세서리에서 많이 사용되는 컬러라 신선함은 덜합니다.
하지만 두 가지 컬러가 지속적으로 반복하니 지루함도 덜합니다.
LED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라 눈을 괴롭히는 편은 아니지만
야간 운전 중에 졸음을 쫓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름과 컬러에 걸맞은 재질

본격적으로 시거잭에 꽂기 전에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차량용 충전기처럼 그냥 플라스틱 덩어리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infinity-energy-6

크게 두 가지 재질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아래쪽, 그러니까 시거잭에 온전히 꽂히는 부분은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마그네슘, 실리콘 합금 재질입니다.
시거잭에 꽂았을 때 튀어나오는 부분은 PC+ABS 재질이죠.
그냥 PC+ABS도 아니라 H2 레벨의 UV코팅과 V0 클래스의 방염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H2 레벨과 V0 클래스가 어느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든든한 느낌입니다.

 

infinity-energy-5

시거잭 단자부터 USB 포트까지 두 가지 재질이 교차되어 있는데요.
디자인적으로 지루함을 탈피하는 역할도 하면서
두 가지 재질이 지닌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이돌이라면 그저 그런 뻔한 스쳐 지나가는 아이돌인줄 알았는데
가창력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겸비한 아이돌을 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infinity-energy-4

딱 맞게 작다

USbright Infinity Energy의 첫 인상은 ‘작다’ 입니다.
차량용 충전기 중에서도 굉장히 작은 편인데요.
시거잭에 꽂으면 겨우 1cm 가량 튀어나옵니다.

 

infinity-energy-9

시거잭이 안쪽 깊은 곳에 있다면 노출되는 부분이 거의 시거잭 덮개 수준이라
USB 케이블을 꽂을 때 더듬거려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LED가 빛을 밝히고 위치를 알려주고 있으니 안심해도 되겠죠.
반대로 시거잭이 지나치게 바깥쪽에 있는 자동차라면 거칠 게 없습니다.
USB 케이블을 꽂아도 거슬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거든요.

 

infinity-energy-8

크기가 작다고 시거잭에서 헐렁거리지는 않습니다.
시거잭이 조금 굵다 싶으면 양쪽 단자를 볼트처럼 조절하면 되거든요.
그렇다고 드라이버를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USB에 딱 맞게 홈이 파져 있죠.
설마 차량용 충전기를 사용하는 USB 케이블이 없는 건 아니겠죠?

 

 

infinity-energy-10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일

USbright Infinity Energy의 입력 전압은 DC 12-24V.
일반 승용차는 물론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차량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출력 전압은 EMI (전자파) 안전 인증을 받은 5V@3.6A/16W.
듀얼 구성이니 포트 별로 1.8A/8W인 셈인데요.
시중에 더 높은 출력의 차량용 시거잭이 판매 중이긴 하지만
USbright Infinity Energy는 5A/25W를 기준으로 제작되어
USB를 모두 꽂았을 때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은 없습니다.
오히려 기존 차량용 충전기보다는 빠를 겁니다.

 

infinity-energy-7

내부 회로 또한 AEC-Q100 (차량용 회로 규격)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그 어려운 것을 자꾸 해내고 있네요.
여기에 USB 포트도 기존보다 30% 가량 작아졌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에서 특허 출원 중이라는데요.
그렇습니다. USbright는 한국&중국 합작 기업이죠.
대륙의 실수 아니 대륙의 위엄을 차량용 충전기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infinity-energy-12

USbright Infinity Energy의 패키지에는 재밌는 게 하나 들어있습니다.
뜬금 없는 실리콘 패드인데요.
대시보드 위에 실리콘 패드를 깔아 놓고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쉽게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차량용 충전기가 스마트폰까지 배려하는 훈훈한 모습이죠.
그만큼 USbright Infinity Energy는 이름부터 컬러, 재질, 크기, 회로,
심지어는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훈훈함이 가득한 차량용 충전기입니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LED
굳이 이럴 필요가 있나 싶은 재질
불안할 정도로 쏙 들어가는 크기
안정성이 뒷받침된 빠른 충전
깨알 같은 디테일과 훈훈한 배려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