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소니가 특별한 턴테이블을 출시했는데요. LP 레코드판을 재생하는 건 물론, 고해상도 음원으로 리핑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아이템이죠.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지만, LP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아날로그 재생기기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아이템은 고급스러운 LP 턴테이블, ‘Mag-Lev Audio’인데요. 특징이 있다면, LP를 받치는 플레이트가 공중에 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 차례 등장했던 여러 가지 공중부양 아이템들이 생각나는데, 이번에는 LP를 띄우는군요.
플레이트를 받치고 있는 3개의 다리는 턴테이블을 작동시키면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가면서 LP를 안정적으로 공중에 띄웁니다. 손으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번잡하게 이리저리 만지지 않아도 되죠. 전원을 끌 때는 자동으로 다시 올라와 플레이트를 지탱하고요.
또한 업체의 특허 기술을 통해 완성된 소프트웨어와 센서가 정확한 속도의 회전과 균형을 이뤄내며 안정적인 재생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턴테이블 내부로부터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이나 잡음이 음악 감상을 방해하는 일도 없을 것 같네요. 자력으로 플레이트를 띄우기 때문에 LP판이나 카트리지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생각도 되지만, 그 부분은 충분히 고려해서 설계를 했겠죠?
12인치를 비롯해 7인치 EP까지 재생할 수 있도록, 33,3/45 rpm 중에서 택할 수 있는 스위치도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일체감이 멋지네요.
LP가 돌아가며 음악이 재생될 때는 붉은빛의 LED가 함께 점등되는데, 이 역시 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톤암은 Pro-Ject의 8.6, 그리고 카트리지는 범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Ortofon OM 5E가 쓰였습니다.
특별한 청취 경험과 함께 고급진 인테리어에도 적절해 보이는 턴테이블 Mag-Lev Audio. 생각대로 가격이 역시 만만치 않지만, 아날로그와 음악에 푹 빠져있는 리스너라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아이템으로 보입니다.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순조롭게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격 : 840달러(약 95만원)부터 (포스팅 시점 기준)
배송 : 2017년 8월 예정
참고 링크 : 킥스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