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닿는 모든 곳이 키보드가 되는 마법. 자판을 레이저로 바닥에 쏴주는 키보드도 봤지만, 이건 더 독특하고 신기한 물건인데요. ‘Tap’이라는 웨어러블 키보드입니다.
마치 너클처럼 다섯 손가락에 끼우고, 엄지손가락을 바닥에 세 번 두드리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블루투스로 연결됩니다. 그러면 어느 곳을 두드리든지 타이핑을 할 수 있게 되죠. 왼손과 오른손 어느 곳에 끼워도 상관이 없습니다. 구멍 안쪽에 있는 센서가 손가락의 움직임과 탭핑 모션을 인식해서 키보드를 통해 문자와 액션을 입력시키는 원리입니다.
정확한 사용 방법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한쪽 손에만 끼우고 사용하기 때문에 키보드의 문자 전체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연습과 적응이 필요합니다. 물론 2대를 사서 연결하면 양손으로도 입력할 수 있다고 하네요. 업체에서는 전용 앱 내의 게임을 통해 사용 방법을 1시간 정도 습득하기를 권하는데, 아무래도 많은 학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학습만 된다면 자전거를 타면서도 문자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고, 누워서도 편리하게 타이핑이 가능하죠. 오타만 나지 않는다면 굉장히 혁신적인 입력 기기가 되겠네요.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3시간 정도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Tap’은 아직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은 아니고, 올해 말을 목표로 제품을 선보일 거라는 업체의 귀띔만 있었는데요. 만일 제대로 만들어져 세상에 나온다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참고 링크 : Tap

발가락으로는 안 될 것 같죠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