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넣어 놓고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현금과 지갑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인데요. 손에 직접 쥘 수 있는 지폐와 그걸 보관하는 다양한 개성의 지갑. 이런 것들은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모습일까요? 전혀 색다른 형태로 변화하진 않을까요? ‘New Deal Design’에서 재미있는 상상으로 디자인한 컨셉 제품을 소개합니다.
‘Scrip’이라는 디지털 지갑입니다. 지갑이라기 보다는 작고 납작한 형태의 캡슐처럼 생겼습니다. 미래에는 지폐나 동전이 전부 사라지고 디지털화된 정보로 저장되어 사용될지도 모르죠.
전체적인 외관의 재질은 구리이며, 상단에는 각종 금액 정보를 표시하는 LED가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세밀하게 만들어진 작은 조각들이 무수하게 박혀있죠. 이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스와이프하면 정보들이 문자화되면서 실제로 튀어나오도록 설계된다고 합니다.
굳이 그런 방식을 넣은 이유는 뭘까요? 금액이 오고 갈 때 촉감을 통해 지출과 소비를 실제 현상으로 확실히 인식시키고, 지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는 의도라고 합니다. 터치만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유도하는 다른 페이 서비스들과는 다른 점이죠.
편리한 전자 결제 서비스와는 다른 ‘현금’의 개념을 색다르게 풀어낸 이 디지털 지갑을 보니 미래에는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터리 문제나 개인 정보 보호는 어떻게 처리할지도 고민이 되어야겠네요.
참고 링크 : New Deal Desig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