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PC의 모든 것 – 데스크탑 편 보러가기

 

복잡하다는 점만 놓고 보자. 데스크탑 맥이 그냥 커피였다면, 노트북 맥, 그러니까 ‘맥북’은 T.O.P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분명히 데스크탑 맥도 세 종류, 맥북도 세 종류인데, 선택하기가 이렇게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개인이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조금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데스크탑을 떠나 이제 맥북을 함께 고민해볼 차례다. 나에게 맞는 맥북은 무엇인지, 얼리어답터가 ‘개인에게 최대한 합리적인’ 구매를 함께 고민해보겠다.

 

 

 

어떤 제품을 고르지?

맥북은 어느 한 제품을 고르기 어렵다. 제각각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소비자가 원하는 바도 다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에게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맥북을 휴대성과 성능의 두 가지 요소만 놓고 보자. 휴대성과 성능에 20점을 나눠줘 본다고 가정하자. 총 20점이 있으므로 휴대성에 20점을 주면 성능은 0점이 된다. 반대로 성능에 14점을 주면 휴대성은 6점이 된다.

 

160923그다음 성능 점수를 바탕으로 한 제품군과 추천 제품을 살펴보겠다.

 

성능 13~20점 :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휴대성을 희생하더라도 성능을 원하는 이용자는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Macbook Pro Retina Display, MBPR)를 선택하자.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강력한 성능과 함께 뛰어난 해상도가 돋보이는 맥이다. 데스크탑 대신 사용해도 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이고, 애플의 모든 PC 중에서 가장 처음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이기도 하다.

 

mb1또 하나의 특징은 다양한 확장 단자를 갖춘 제품이라는 점이다. 프로(Pro)라는 이름답게 전문가를 향한 제품이다. 15인치와 13인치 제품이 있다. 참고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일반 맥북 프로도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고려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성능도 낮고, 가격도 합리적이지 않다. 다른 제품을 고려하자.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5인치 : 성능 17~20점 / 휴대성 0~3점

한 장소에 설치해놓고 주로 쓰되, 아주 가끔 장소를 옮겨야 한다면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5인치가 좋다. 15인치는 책상 위에 올려두고 써도 괜찮을 정도의 화면 크기를 갖췄고, 기본 해상도도 뛰어나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확장성을 갖췄기에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활용도를 높일 수도 있다.

2.04kg의 무게는 부득이한 일이 아니면 잘 들고 다니지 않게 된다. 백팩에 넣고 다녀도 피로감이 상당한 편. 싣고 다닐 자동차가 있다면 모르겠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5인치 제품은 권하고 싶지 않다.

 

mb2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5인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프로세서(CPU), 저장 용량, 외장 그래픽카드의 유무다. 자세한 내용은 얼리어답터에서 작성한 노트북 구매가이드맥 PC 구매가이드 1편을 참고하자.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외장 그래픽카드의 유무다. 고급형 제품에만 외장 그래픽카드가 들어간다. 단순 코딩 작업이 아니라 사진과 영상을 다룰 생각이라면 반드시 외장 그래픽카드가 있는 고급형 모델을 선택하는 게 좋다. 그다음 여유가 된다면 저장 장치, CPU 순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되겠다.

 

얼리어답터 추천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5인치

15형 MacBook Pro Retina 디스플레이
2.5GHz 쿼드 코어 Intel Core i7(최대 3.7GHz Turbo Boost)
16GB 1600MHz 메모리
512GB PCIe 기반 Flash 저장 장치
Intel Iris Pro Graphics
AMD Radeon R9 M370X(2GB GDDR5메모리)
– 총 2백99만원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인치 : 성능 13~16점 / 휴대성 7~4점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인치는 성능과 휴대성 사이의 균형을 잡으면서도 성능에 좀 더 무게를 실은 제품이다. 무게는 1.58kg. 백팩에 넣어서 들고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매번 들고 다닐 용도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맥북 에어 13인치와 고민하게 되는 제품이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는 경험이 상당히 쾌적하므로 휴대성에 큰 무게를 두지 않는다면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인치를 추천한다. 또한, 확장성도 맥북 에어보다 낫다. HDMI 단자를 써야 한다면 맥북 프로 라인을 선택하는 게 좋다.

 

mb3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인치부터는 내장 그래픽카드밖에 없다. 따라서 메모리, 저장 공간, CPU 순으로 우선순위를 잡고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다양한 확장 포트로 저장 공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으므로 예산이 빠듯하다면 메모리 업그레이드 정도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얼리어답터 추천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인치

13형 MacBook Pro Retina 디스플레이
2.7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최대 3.1GHz Turbo Boost)
16GB 1866MHz 메모리
128GB PCIe 기반 Flash 저장 장치
Intel Iris Pro Graphics 6100
– 총 1백85만9천200원

 

 

성능 5~12점 : 맥북 에어

휴대성에 무게를 둔다면 맥북 에어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맥북 에어는 공기(Air)처럼 가벼운 제품이라는 의미에서 맥북 에어(Macbook Air, MBA)라는 이름이 붙었다. 맥북 에어의 출현이 윈도우 PC 시장에서는 울트라북이라는 단어의 기준을 세우는 데 영향을 끼쳤다. 한때 모든 울트라북의 비교 대상이기도 했다.

 

mb4

그러나 2008년 출시된 지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디자인이 거의 바뀌지 않아, 이제는 공기처럼 가볍다는 이야기도 옛이야기가 됐다. 특히 2015년에 맥북이 다시 등장하면서 ‘가장 얇은 맥’이라는 타이틀도 뺏겼다. 시간이 지나며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배터리 성능이 특징이 됐다. 11인치와 13인치 제품이 있는데 13인치 제품은 충전 없이 최대 12시간을 쓸 수 있다. 배터리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은 충전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돼 휴대성이 나아진다. 얇은 파우치에 맥북 에어만 넣고 다녀도 웬만한 작업은 다 할 수 있어 사용성이 좋다.

어찌 보면 맥북 에어의 존재가 맥북 선택에 장애물로 작용한다. 가볍고, 적당한 성능을 갖췄고, 가격도 좋다. 다만 문제는 맥북 시리즈 중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추지 않은 모델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주는 보는 경험이 사용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성능을 포기하거나, 휴대성을 포기해야만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만 포기한다면 균형이 잘 맞은 제품군으로 추천하고 싶다.

 

맥북 에어 13인치 : 성능 9~12점 / 휴대성 11~8점

성능과 휴대성의 균형에서 휴대성에 좀 더 무게를 둔다면 맥북 에어 13인치를 선택할 만하다. 특히 무거운 작업을 하지 않지만, 밖에서 많은 일을 한다면 맥북 에어 13인치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썬더볼트를 제공하므로 외부 모니터와 연결해 사용성을 더 높일 수도 있다. 확장 모니터와 연결한 상태에서도 5시간 이상을 쓸 수 있는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갖췄다.

 

mb5가격 또한 합리적이라 가장 저렴하게 맥OS를 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입문용 맥북을 고른다면 맥북 에어 13인치를 추천해봄 직하다. 무게는 1.35kg.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인치와 230g밖에 차이 나지 않아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인치와 맥북 에어 13인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일이 잦다.

만약 성능에 10점 이상을 주고, 맥북 에어 13인치에서 업그레이드 옵션을 고민한다면 그냥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인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30g은 휴대성에 영향을 끼칠만한 무게이나 이를 감수하는 것 이상으로 뛰어난 성능 향상과 보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얼리어답터 추천 맥북 에어 13인치

13형 MacBook Air
1.6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최대 2.7GHz Turbo Boost)
8GB 1600MHz 메모리
128GB PCIe 기반 Flash 저장 장치
Intel Iris Pro Graphics 6000
– 총 1백25만원

 

맥북 에어 11인치 : 성능 5~8점 / 휴대성 12~15점

맥북 에어 11인치는 뉴맥북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얇고 가벼운 휴대성 집중 모델이었다. 1.08kg의 무게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 뛰어난 성능은 아니지만, 오피스 작업과 인터넷. 간단한 이미지 편집까지 담당할 수 있어 외부 작업이 많다면 선택하기 좋다. 또한, USB 포트도 있어 외장 장치와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도 일부 갖췄다.

 

mb6

레티나 디스플레이만 포기한다면 외부 활용용으로 가장 뛰어난 맥북이다. 예를 들어 맥북 에어를 지하철에서 열었을 때, 11인치는 옆 사람 공간까지 침범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자리에만 앉는다면 어디서든지 간단히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맥북 에어 11인치의 가장 큰 장점. 썬더볼트로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결하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아쉬움도 달래면서 업무를 볼 수 있다.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고, 쾌적한 작업을 위해선 메모리 업그레이드 정도를 추천한다.

 

얼리어답터 추천 맥북 에어 11인치

11형 MacBook Air
1.6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최대 2.7GHz Turbo Boost)
8GB 1600MHz 메모리
128GB PCIe 기반 Flash 저장 장치
Intel Iris Pro Graphics 6000
– 총 1백26만4천600원

 

 

성능 0~4점 : 뉴 맥북

원래 맥북은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라인을 잇는 제품이었으나 맥북 에어가 등장하고 오래지 않아 맥북프로 13인치가 추가되며 단종했다. 흰색 플라스틱 재질이라 ‘흰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렇게 단종되는가 싶더니 2015년 새로운 맥북(New Macbook, 원래 이름은 ‘맥북’이 맞지만, 분류 편의를 위해 뉴 맥북으로 칭한다.)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mb7

11인치는 작업공간이 아쉽고, 13인치는 크기가 조금 크다는 사람들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그러면서 1kg이 되지 않는 무게를 갖춰 휴대성이 뛰어나다. 단점은 확장성. USB-C 포트 1개와 3.5mm 오디오 단자만 있어 다른 외장 장치를 연결하기 어렵다. 또한, 팬이 없는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넣어 성능이 아주 아쉬운 문제가 있다. 아쉬운 속도를 고성능 SSD로 일부 만회했으나, 복잡한 작업을 하기엔 여러모로 아쉽다.

뉴 맥북은 프로세서만 선택할 수 있다. 알려진 보고에 따르면 인텔 코어 m3와 인텔 코어 m5의 차가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하니 적어도 m5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얼리어답터 추천 맥북

MacBook
1.2GHz 듀얼 코어 Intel Core m5(최대 2.7GHz Turbo Boost)
8GB 1866MHz 메모리
512GB PCIe 기반 Flash 저장 장치
Intel HD Graphics 515
– 총 1백99만원

 

 

휴대성과 성능 사이에서 어디에 초점을 맞추는지에 따라 다양한 맥북을 선택할 수 있다. 한 구간에 들어가는 점수를 넓게 잡은 이유는 몇 점의 오차를 포함해 다른 맥북을 선택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성능에 12점을 줬다면 맥북 에어 13인치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변인이 있어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인치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많이 어려운 맥북 선택지였다. 또한, 맥 PC의 리프레시가 예정돼 있어 혼란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리프레시가 되기 전, 최소한의 기준을 잡아두면 좋으리라는 생각에 정리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어디서 맥북을 사는 게 저렴한지를 이어서 알아보겠다.

 

 

요약
– 활용 용도에 따라 성능이 우선인지 휴대성이 우선인지 고민하고 결정한다.
– 성능만 본다면 단연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5인치. 13인치는 크기와 외장 그래픽 카드가 없다.
– 휴대성만 본다면 뉴 맥북. 그러나 비싼 가격과 부족한 확장성이 단점이다.
참고로 저는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형을 쓰고 있습니다.
박병호
테크와 브랜드를 공부하며 글을 씁니다. 가끔은 돈을 씁니다.
얼리어답터 스토어
지금 바로 구매하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