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을 여러 가지 써보며 괜찮다고 느낀 적이 많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저는 유선 이어폰을 더 선호합니다.
블루투스 연결하는 것도 귀찮고
배터리가 조금 더 빨리 닳는 것도 싫을 뿐더러
음질이 좋으면서 예쁜 물건은 도무지 찾기 힘들어서요.
그런 제 앞에 당찬 모습으로 나타난 이 녀석.
LG의 효자 상품, 신상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 HBS-850의 후속 모델,
LG 톤플러스 액티브(TONE+ Active) ‘HBS-A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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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는 손꼽을 만한 음질
– 목에서부터 들려오는 외장 스피커의 신세계 경험
– 걸음 수도 측정하는 다재다능함
단점
– 생김새가 예쁘지 않다.
– 디자인이 끌리지 않는다.
– 세련미가 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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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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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이 참 많이도 달려있죠.
안쪽, 바깥쪽 가리지 않고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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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적으로 아름답거나 유려한 디자인은 딱히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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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라 그런가, 각 잡힌 셔츠보다는
편안한 옷차림에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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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플러스는 예쁜 편이었구나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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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운데는 유연하게 늘어나고 움직이는 부분인데요.
액티브한 이미지의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했던 걸까요?
더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만들려고 했던 걸까요?
마치 왕꿈틀이 젤리가 생각나는 괴이한 패턴입니다.
한 번 그런 생각이 드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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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까지 유연하니 부러질 일은 없겠습니다.
생각도 이렇게 유연하게 가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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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안 예쁘다고 해서 성능을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음질은 감동적입니다. 지금껏 들어봤던 블루투스 이어폰들을
생각나지 않게 만들 정도로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상쾌한 인상에 적당히 울리는 저음,
치찰음이 미세하게 있지만 나름대로 멀끔한 고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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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aptx HD 오디오 코덱이 들어있습니다.
24bit 음원도 무손실로 전송해서 들려주죠.
고음질 음원 파일이 많다면 훨씬 유리합니다.
LG가 갈수록 하이파이 분야에 특히 고군분투하며 신경을 많이 쓰는 인상인데
그래서인지 점차 음질에 대해서는 믿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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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랗지만 튼튼한 케이블도 여전합니다.
완전히 쭉 빼면 20cm 정도의 길이라 넉넉하고요.
다시 당기면 촤륵 감겨 들어갑니다. 손맛이 괜찮은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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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줍니다.
HBS-A100의 백미라 생각합니다.
신기한 이어폰이죠, 넥밴드에 스피커가 들어있다니!
어깨에서, 목을 타고 올라오는 풍성한 느낌의 노래들.
하지만 사무실 같은 곳에서는 가장 작은 볼륨으로도
다른 직원을 거슬리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어폰을 끼우지 않고 혼자 몰래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 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피커 모드에서는 조작할 때의 모든 비프음도 꽤 크게 들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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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의 볼륨을 최대로 높이면
어지간한 스마트폰 스피커보다 좀 더 짱짱한 소리가 납니다.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로 써도 꽤 그럴 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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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스피커는 밖에서 운동할 때 참 좋습니다.
이어폰이 귀에서 빠질까 걱정할 필요도 없고,
자동차가 갑자기 오면 어떡하나 염려할 필요도 없고,
주위 소리를 다 들으며 내 귀에만 가까이 상쾌한 음악을 틀어주는 녀석이 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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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e & Health라는 앱을 받으면 걸음 수도 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목에 걸고 돌아다녀야 한다는 뜻이군요.
걸음수를 파악하지만 사실은 본체를 열심히 흔들어 대기만 해도 숫자가 올라갑니다.
뭐 어때요, 가끔 재미로 보면서 ‘더 걸을까?’ 생각이 들게 하면 되죠.
마침 날씨도 선선해져서 산책하기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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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부분에 덧대어진 이 실리콘 덕분에
신나게 헤드뱅잉을 해도 목에서 빠져 떨어질 염려도 없습니다.
땀이나 빗물이 흘러도 안전한 IPX4 등급의 방수 기능도 있고,
60g 정도로 가벼운 편. 알면 알수록 이 녀석 매력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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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올 때는 진동으로 알려주기도 해서
놓칠 일이 없습니다. 물론 켜고 끌 수도 있고요.
아쉬운 건 저는 전화가 올 곳이 별로 없다는 건데요… 괜찮습니다.
통화 품질은 생각 이상으로 좋습니다. 우수상을 수여합니다.
다음 모델에 최우수상을 주기 위해 남겨두는 걸로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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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이 많지만 손에 익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네요.
앞으로 감기 버튼을 길게 누르면 간단히 음성 메모도 할 수 있는데
아이폰에서는 지원하지 않아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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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의 통화, 12시간의 음악 감상, 6시간의 스피커 재생.
배터리도 이 정도면 든든합니다.
걸음수 측정 기능이 켜져 있으면 체감적으로
30% 정도 더 빨리 닳는 느낌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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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톤플러스 액티브 HBS-A100은 외모로만 평가해서는 안 되는 이어폰입니다.
디자인은 영 적응하기 어렵지만, 음질도 괜찮고 무엇보다 너무 편해서,
유선 이어폰만 쓰는 저에게도 꽤 고민하게 만들긴 하는 그런 녀석입니다.
가격은 19만원대. 가격도 고민은 하게 만드는군요.

 

 

사세요
– 음질이 뛰어난 블루투스 이어폰이 필요하다면
– 활발하게 운동을 하며 음악을 듣고 싶다면
– 갖고 다니기 편한 걸 찾는다면
– 통화량이 많은 편이라면
사지 마세요
– 패션과 코디에 민감하다면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LG전자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적응이 안 되는 디자인
풍성하고 시원한 음질
감동적인 스피커
안정적인 배터리
만보계 보너스 기능
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