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얼리어답터에서는 레노버의 모토Z를 소개한 바 있다. 5.5인치 Q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4GB 램, 지문 인식 센서 등 준수한 성능을 갖췄다 그러나 모토Z의 존재감을 드러내게 한 특징은 따로 있다. 모듈형 방식을 채택한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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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모듈은 모토 모즈(Moto Mods)라는 이름으로 모토Z의 뒷면 단자를 통해 데이터와 전력을 주고받을 수 있다. 단순히 제품 보호와 심미적 효과를 위해 연결하는 모토 모즈가 있는가 하면 JBL 스피커를 연결하거나 미니 프로젝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모토 모즈도 있었다.

이후 고급 카메라 브랜드인 핫셀블레드와 함께 카메라 모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는데, 이번 IFA 2016 때 드디어 핫셀블라드와 협업한 모듈형 액세서리인 ‘핫셀블라드 트루 줌(Hasselblad True Zoom)’을 공개했다. 또한, 모토 Z 시리즈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모토 Z 플레이도 함께 선보였다.

 

moto_2모토 Z 플레이는 모토 시리즈 중 가장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최대 50시간을 쓸 수 있는 3,510mAh 배터리와 터보파워(TurboPower) 기능을 탑재해 15분 충전으로 최대 9시간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보급형에 준하는 제원으로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와 5.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B 램을 갖췄다.

다른 모토Z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모듈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어 모토 모즈를 연결할 수 있다. 과거에 출시한 모토 모즈는 물론이거니와 함께 공개한 핫셀블라드 트루 줌도 완벽하게 호환한다. 9월 중 출시 예정이며, 미국에서 판매하는 언락 버전의 가격은 449달러로 책정됐다.

 

moto_3소형 카메라의 명품으로 라이카(Leica)를 꼽는다면, 중형 카메라의 명품은 두말할 필요 없이 핫셀블라드(Hasselblad)를 꼽는다. 그래서 이번 핫셀블라드 트루 줌 모토 모즈는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소니 렌즈형 카메라인 QX 시리즈처럼 모듈 자체에 카메라 센서와 렌가 모두 탑재돼, 전원만 공급되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센서는 1/2.3인치 1,200만 화소 센서가 들어갔고, 10배 확대할 수 있는 광학 줌 렌즈를 탑재했다.

카메라 센서가 클수록 더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2.3인치 센서는 흔히 ‘똑딱이’라고 부르는 콤팩트 카메라에 주로 들어가는 센서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촬영 사진보다는 나은 품질의 사진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미러리스 카메라보다는 떨어지는 품질의 사진 결과물을 얻을 확률이 높다. 다만, 핫셀블라드의 최적화 능력에 따라 품질은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moto_4렌즈의 거리를 조절해 사진을 확대할 수 있는 광학 줌은 사진을 잘라서 확대하는 디지털 줌과 달리 사진의 원래 품질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당겨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전체적인 제원은 소니의 렌즈형 카메라 QX10과 비슷한 정도다.

핫셀블라드 트루 줌 모토 모즈의 다른 특징은 제논 플래시(Zenon flash).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그 즉시 거리를 조정하고 광량을 조절하는 기능으로 플래시를 이용한 촬영 시 더 완벽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사진을 RAW로 저장하는 기능도 갖춰, 다른 프로그램으로 사진을 폭넓게 수정할 수 있다. 주황색으로 빛나는 반셔터는 사진의 찍는 맛을 살리는 하나의 덤이다.

 

moto_5핫셀블라드 트루 줌 모토 모즈는 9월 15일 쯤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250달러다. 핫셀블라드 답지 않게 착한 가격으로 절대 0 하나가 빠진 가격이 아니다. 핫셀블라드 트루 줌 모토 모즈를 구매하면 핫셀블라드 포커스(Phocus)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해 간편한 사진 편집과 최상의 사진 출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구글 포토에서 원본 사진을 무제한으로 2년 동안 저장할 수 있다.

 

단돈 250달러로 핫셀블라드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