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서비스가 우리 삶을 바꾸고 있다. O2O는 Online To Offline서비스의 줄임말로 ‘온오프라인 연결 비즈니스’를 뜻한다. 즉, 온라인에서 주문이나 조작으로 오프라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칭한다. O2O 서비스의 원조로 꼽히는 일본이나 미국은 물론이고, IT산업의 중심지가 되가고 있는 중국에서는 O2O마켓팅을 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전세계는 급속히 O2O서비스의 신세계로 들어가고 있다. 그런데, 성공하는 O2O서비스의 기획은 쉽지 않다.
O2O 서비스는 로컬 서비스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그 나라 문화와 얼마나 잘 부합되는지가 중요하다.  주문을 먼저 하기 위해 앱을 깔거나, 멀쩡히 잘 잡히는 택시 대신에 (불법)사설택시를 이용하는 건 넌센스다. 경매, 역경매 등의 너무 복잡한 O2O 서비스의 미래도 어둡다. 오프라인의 대면이나 전화 한통이 싫어서 O2O 서비스를 이용하는거지. O2O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이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얼리어답터는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되거나, 서비스를 준비중인  O2O 서비스들을 점검하고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O2O 서비스를 꼽아 보았다.

 

1. 배달의 민족

baedal

우리나라는 배달 음식의 민족이다. 냄비와 조리도구까지 모두 배달해 주는 나라는 들어 본 적이 없다. 따라서 배달앱들이 인기를 얻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1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평가받는 배달앱 시장에서 현재 1위는 배달의 민족이다. (닐슨코리아 2014년 4월~9월 기준). 수수료 문제로 시끄러웠으나 배달의 민족은 적절한 수수료정책과 유머러스함으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네이버 라인과 함께 일본 배달시장까지 진출하며 독주체제를 서서히 굳히고 있다.

강점 : 류승룡. 이제 류승룡과 배달의 민족 광고는 한국의 광고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리스크 : 박신혜. 배달의 민족의 류승룡이 고백했듯이 신혜는 먹을 때가 가장 예쁘다.

다운로드 : 배달의 민족

 

2. 버튼 대리운전

버튼대리

한국에서 특히 발달한 문화가 있다. 바로 대리운전이다. 업무상 회식이 많은 한국인 특성답게 한국인들의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배달시장보다 더 큰 1~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업계에서 버튼은 경쟁자를 찾기 힘든 1위 업체다. 버튼은 우버택시와 마찬가지로 GPS기반으로 대리운전기사를 호출하고, 미리 입력한 주소로 데려다 준다. 술이 취해서 자신의 장소와 집위치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리한 서비스다.

강점 :  술먹을 일이 점점 늘어나게 만드는 사회 구조

리스크 : 술 먹을 돈을 점점 걷어가는 세금

다운로드 : 버튼 대리

 

3. 카카오 택시

kakao-talk-image

미국의 우버는 논란을 일으키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우버의 사업모델에 대해 회의적 시선이 많다. 굳이 법적인 분쟁이 있는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택시업자들의 생계문제다. 다음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 택시는 우버의 대안이 될 만한 서비스다. 일종의 콜택시지만 검증된 운전자를 활용하고, 다음카카오의 지도 서비스로 위치를 알리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높아 보인다.

강점 : 3400만명의 카카오톡 사용자.

리스크 : 카톡 검열사태에서 느꼈듯이 다음카카오는 사용자들을 존중하는 법을 잘 모른다. 어느 순간 텔레택시가 나타나 탈출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다운로드 : 서비스 미정

 

4. 라인 앳

ine

네이버가 지난 2012년 일본에서 선보인 서비스다. 라인앳을 깔면 매장을 찾는 손님들과 대화가 가능하고, 쿠폰이나 세일 정보도 전달할 수 있다. 친숙함과 인간적인 서비스라는 평가와 함께 일본 3만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장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개념의 다음카카오 ‘엘로아이디’가 먼저 선을 보였으나 네이버의 추진력을 무시하기 힘들다. 특히 검색과 연계된 강력한 마케팅툴을 활용하면 후발주자지만 충분히 뒤집을 가능성이 크다.

강점 : 네이버의 검색 장악력

리스크 : 네이버 검색어 장사에 이를 갈던 중소업자들

다운로드 : 서비스 미정

 

5. 밀크

fffee

밀크는 모바일 식권 솔루션이다. 국내의 많은 회사들이 식권을 발행한다. 그런데, 식권은 잃어버리기도 쉽고, 장부 정리도 불편하며, 분쟁의 소지까지 있다. 밀크는 종이 식권을 모바일 식권으로 전환한 것으로 회사는 밀크 포인트를 구입해서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직원들은 식당을 이용한 후에 터치 한 번으로 식대를 결제하면 된다. 30여 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식당을 이용할 수 있고, 커피 전문점이나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편의점까지 이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강점 : 식권으로 커피도 먹을 수 있다는 데, 나쁠리가 없다. 

리스크 : 중소형 식당들은 도입하기 어렵다. 그리고, 회사의 회계담당자는 신기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운로드 : 밀크

 

김정철
레트로 제품을 사랑합니다. xanadu7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