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6이 열리면서 신제품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얇은 투인원 노트북을 소개했더니,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투인원 노트북이 공개되는 등, 각 업체가 숨겨둔 비장의 수를 꺼내는 느낌이다. 바로 어제 얼리어답터에서 Be Y폰과 Be Y패드를 소개했는데, Be Y 패드의 후속 버전을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을 화웨이가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노바’ 시리즈와 미디어패드 M3, 그리고 새로운 색상의 P9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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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P9은 라이카 카메라와 협업해 스마트폰에 라이카 인증 렌즈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특히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는 듀얼 렌즈로 번갈아가며 다른 화각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두 렌즈를 함께 써서 사진을 찍는다. 하나의 렌즈는 컬러 사진을, 다른 하나는 모노크롬 사진을 찍어 합성해 사진에서 라이카 특유의 느낌을 살리고 계조나 선예도 등 사진 품질을 향상했다.

P9은 올 4월 첫선을 보였으며, 5.2인치의 P9, 그리고 5.5인치의 P9 플러스가 함께 나왔다.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이 아니냐고? 맞다. 바로 어제 소개한 Be Y폰과 같은 디자인이다. Be Y폰은 화웨이 P9 lite로 라이카 듀얼 카메라가 빠진 보급형 버전이다.

화웨이 P9는 골드, 블랙, 화이트의 세 가지 색상이 있었으나 이번에 블루와 레드 색상이 선보였다. 왠지 마치 갤럭시 S3 페블 블루와 갤럭시 S4 LTE-A 레드 오로라 색상이 떠오른다. 더욱더 놀라운 점은 색상만 추가됐고 내부 제원이 달라지진 않았다는 점. 라이카와 콜라보레이션은 참신하지만, 내실이 부족한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화웨이 P9이 새로운 색상으로 다시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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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디어패드 M3의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전면에 물리적으로 누를 수 있는 홈버튼이 생겼다. 소프트키가 사라졌기 때문인지 화면의 크기가 8.4인치로 소폭 커졌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2, 그리고 Be Y 패드에서 지적했던 숲 속 산책길 같던 이너베젤은 제품 이미지에선 많이 줄어들었다. 실제 제품에선 어떻게 적용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하만카돈과 협력한 스피커가 탑재됐고, 하만 산하 브랜드인 AKG에서 미디어패드 M3 전용 이어폰인 AKG H300을 제공해 이어폰에서도 하만카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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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노바(nova) 시리즈는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군이다. 화웨이는 IFA 2016에서 ‘노바’와 ‘노바 플러스’를 공개했다. 사진 속 노바는 작년에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S를 닮았고, 노바 플러스는 넥서스6P를 똑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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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로 준중급기의 성격을 갖췄다. 차세대 3D 지문 인식 센서와 강력한 카메라 성능이 특징이라고 한다. 모두 1.25um의 픽셀 피치를 갖췄고 노바는 1,200만 화소, 노바 플러스는 1,600만 화소를 갖췄다. 노바 시리즈의 가격은 각각 399유로, 429유로로 책정됐으며, 오는 10월부터 유럽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보급형 제품과 고급형 제품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줄 수 있으리라 싶다.

소비자는 그저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