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라는 공간이 잠을 자기 위한 공간은 아니지만, 장거리 운전의 동승객이라면 어쩔 수 없이 자동차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일이 있다. 그리고 자동차에서 자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2016-08-11_16-39-38승합차가 아닌 이상에야 사람이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리 만무하고, 결국 앉아서 의자를 조금 젖혀 잠드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운전의 흔들림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갑작스레 목이 꺾이면 불쾌하게 잠에서 깨야 한다. 이렇게 장거리 운전을 마치고 나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불쾌한 찝찝함과 목 부위의 근육통, 그리고 심하면 목 혈관의 압박으로 두통까지 와 고생하게 된다.

킥스타터에 올라온 nodpod 제품은 자동차에서 불가피하게 잠들어야 하는 사람을 위한 제품이다. 어떻게 자동차에서 안정적으로 잠들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일까?

 

2016-08-11_16-39-57nodpod는 의자에 고정해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생긴 건 마치 눈을 가리는 안대처럼 생겼으나…

 

2016-08-11_16-40-27실제로는 턱에 받치고 잠을 청하면 되는 제품이다. 끈으로 의자에 고정하므로 적당한 길이로 조절해 의자와 몸이 떨어지지 않게 할 수 있다.

 

2016-08-11_16-40-35확실히 nodpod로 고정하면 고개가 꺾이는 일 없이 잠이 들 수 있겠다. nodpod의 끈은 의자를 모든 방향에서 고정하므로 좌우로 무너지는 일도 없다. 의자에 혼연일치해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단, 이 낯선 경험에 충분히 익숙해지는 기간은 필요하다.

 

2016-08-11_16-41-07nodpod 뒤에는 끈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다. 평소에는 들고 다니다가 자동차에서 잠을 청해야 할 때 끈을 꺼내 의자에 고정하고 잠을 청하면 된다. 안정적으로 고정하려면 뒷좌석보다 앞 좌석, 그러니까 조수석에 설치하는 게 좋다. 운전석에 설치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자.

 

2016-08-11_16-40-542016-08-11_16-41-44마치 겉보기엔 목 부위 복합 골절로 깁스한 모양새지만, 제조사의 말에 따르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단다. 부드러운 재질이나 저 부분에 땀이 차는지 등에 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자동차를 주로 예시를 들었으나 비행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보조 테이블을 열고 볼썽사납게 엎드려 자지 않아도 된다. 다만, nodpod를 쓰는 게 더 볼썽사나운지 아닌지는 읽는 사람의 판단에 맡긴다. 비행기에서 잘 때는 따로 살 수 있는 nodpod 담요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엄밀히 말하면 nod는 목베개, pod는 담요라고 한다.

 

nodpod다시 한 번 밝히지만, 어느 쪽이 더 볼썽사나운지는 읽는 사람에 판단에 맡긴다. 어쨌든 부끄러움은 착용자의 몫이 아니다. 보는 사람의 몫일 뿐. 장거리 여행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는지, 킥스타터에서 모금은 순조롭다. 무려 500명이 참여해 목표 금액인 2만 달러에 근접한 1만8천 달러를 모았다. 앞으로 30일 가까이 남았으므로 목표 금액엔 순조롭게 달성하리라 본다. 장거리 출장을 떠나는 사람에게 선물해주는 것은 어떨까? 비행기에서 단연 주목받을 수 있으리라 싶다. 배송은 2016년 11월이므로 이후에 떠나는 사람을 위해 고민해보도록 하자.

 

가격 : 28달러(베개), 57달러(베개+담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배송 : 2016년 11월
참고 링크 : 킥스타터
일단 전 엎드려 자겠습니다.
박병호
테크와 브랜드를 공부하며 글을 씁니다. 가끔은 돈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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