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웨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인 메이트북과 미디어패드 M2 8.0 그리고 일련의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어제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화웨이 메이트북(Hauwei MateBook)이었다. 얇고, 가볍고, 성능 좋고, 가격 저렴한 네 박자가 잘 맞는 제품이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은 소홀히 지나갔다. 8월 중 출시한다는 관련 액세서리 제품인 이어폰 AM12 플러스, 블루투스 스피커 AM08, 보조배터리 AP007, AP006은 체험존에서나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함께 스쳐 지나간 제품이 화웨이 안드로이드 태블릿, 미디어패드 M2 8.0이다. 화웨이 메이트북이 화웨이에서 선보인 최초의 투인원 제품이라면, 미디어패드 M2는 화웨이에서 국내에 선보이는 첫 태블릿이다.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나름의 매력이 엿보였다. 주인공이 아니라 가볍게 소개됐으나, 이대로 스쳐 보내긴 아쉬운 제품. 이에 따로 제품을 간단히 체험해보았다.

 

M2_1화웨이 미디어패드 M2 8.0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8인치 태블릿이다. 8인치대 태블릿은 일반적으로 한손에 쥘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휴대성을 살리면서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제품의 겉모습은 화웨이의 스마트폰인 P8 제품과 유사한 느낌이다.

 

M2_2처음에 제품을 보고 놀랐던 점은 화면 크기. 좌우 베젤이 거의 없는 모습에 깜짝 놀랐고, 막상 손에 쥐었을 때 좌우 베젤이 사실은 착시였다는 점에 또 한 번 놀랐다. 이른바 이너베젤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상하좌우 검은색의 베젤이 있다. 덕분에 위아래 베젤은 상당한 편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적어도 보도자료에서 베젤을 사라지게 하는 놀라운 마술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광고나 이미지로 속이지 않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8인치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는 1920×1200이다. 인치당 픽셀 수는 283ppi. 화면비는 16:9로 문서작업을 위해 화면비를 3:2로 맞췄다는 메이트북 설명에 견줘본다면 일반 동영상 감상에 유리한 화면비라 하겠다.

 

M2_3제품 크기는 214.8x124x7.8mm이고 무게는 330g이다. 한 손으로 들었을 때 충분히 들 수 있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두 대 정도의 무게로 들고 있어도 피로감이 심하지 않다. 7.8mm의 두께는 지나치게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수준. 다만, 함께 공개된 메이트북이 6.9mm에 불과해 빛이 바랜 감이 있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2 8.0은 자체 개발한 기린 930 CPU를 탑재했다. 64bit 옥타코어 제품으로 성능은 스냅드래곤 801 정도로 연산 속도는 준수하나 그래픽 처리 속도가 아쉽다는 평이 있다. 2GB 램을 탑재했고 저장공간은 16GB이다. 마이크로SD 카드를 넣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최대 128G까지 지원한다.

 

M2_4체험장에서 확인한 제품 기준으로 실제 쓸 수 있는 공간이 약 9GB 후반으로 원활한 태블릿 이용을 위해선 마이크로 SD 카드를 반드시 넣는 게 좋겠다. 배터리는 4,800mAh로 오랜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M2_5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듀얼 입체 스피커. 음향 관련 기술을 하만카돈과 공동 개발해 음원 손실을 방지하고 뛰어난 품질의 음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실제로 동영상을 감상했을 때, 확실히 소리가 풍성한 느낌이 들었다. 체험존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긴 시간 체험하지 못했다는 점은 참고하자.

화웨이 미디어패드 M2 8.0 제품은 여러모로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품이다. 화웨이는 하이엔드 모델과 저가 모델로 나뉘는 한국 시장에서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가성비를 갖춰 제품군 사이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리라 예상했다. 여기에 힘을 실어주는 가격은 29만9천원. 8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제품이 많지 않은 만큼, 화웨이 미디어패드 M2 8.0은 합리적인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LTE 지원 모델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