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 가볼 만한 장소가 생겼다. 특히 몰스킨(Moleskine) 마니아라면 놓쳐선 안 될 장소다. 밀라노 Brera Design 구 Corso Garibaldi 65에 몰스킨 카페(The Moleskine Café)가 새로 생겼다.

몰스킨은 많은 창작자가 이용하는 노트 브랜드다. 가죽 커버를 열면 보이는 미색 종이 디자인을 오래도록 고집했다. 이 때문에 헤밍웨이, 피카소를 비롯한 많은 작가와 예술가가 몰스킨 노트를 애용했고, 몰스킨 노트는 이제 영감을 주는 창의적인 도구의 대명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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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브랜드를 접하지 못한 고객에게 익숙한 공간을 제공해 대중과 접점을 늘리는 방식은 이미 많은 브랜드에서 시도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이다. 더군다나 몰스킨은 오랜 역사를 가졌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 브랜드다. 그리고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 더 특화된 브랜드만큼 이러한 방식의 마케팅이 더욱 효과적인 것은 분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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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스킨 카페에서는 밀라노에 있는 커피 로스터 Sevengrams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샌드위치, 수프, 샐러드 등 음식도 함께 판매한다. 원두도 따로 살 수 있으며, 이 원두는 특별한 몰스킨 포장에 담아 판매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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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는 몰스킨의 역사를 표시하고, 몰스킨 노트와 다이어리를 전시, 판매한다. 몰스킨 카페 실내 디자인도 몰스킨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쓴 부분이라고 한다. 몰스킨 노트북처럼 깔끔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으며, 내부 색상도 현대적인 색상을 주로 선택했다고 한다. 하얀색 테이블과 벽, 그리고 검은색 메뉴 테이블은 몰스킨 노트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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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스킨 카페는 카페, 갤러리, 스토어, 서재를 모두 합친 공간으로 창의성, 숙고의 순간을 위한 에너지를 주는 곳으로 꾸몄다고 한다. 몰스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몰스킨 노트를 펼치면 없던 영감도 떠오를 듯하다. 창작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몰스킨 카페는 몰스킨이 추구하는 ‘Inspiring Journeys’를 위한 더없는 장소가 될 것이다.

 

참고 링크 : 몰스킨

커피가서 밀라노 한 잔 하고 싶네요.
테크와 브랜드를 공부하며 글을 씁니다. 가끔은 돈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