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AS 2016을 다녀왔다. 뛰어난 액세서리 10종을 꼽아 KITAS TOP10을 선정했고 이는 어제 직접 보고 온 KITAS 2016 TOP10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꼭 순위에 들지 못했다고 해서 안 멋진 제품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현실이 아니길 바란다. KITAS 2016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그냥 넘어가기 아쉬운 몇 가지 아이디어 상품을 골라봤다.

 

1. 스마트 크래들 지켜!

스마트 크래들 지켜(Z·KYEO)는 스마트 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크래들 제품이다. 이 제품 자체는 별다른 기능이 없다. 지켜를 제대로 쓰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크래들에 연결해야 한다.

 

kitas1그러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집 안을 CCTV처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꽂고 다니면 어떻게 생활하냐고?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을 연결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아마 다들 있을 것이다. 집 안에 굴러다니는 오래된 스마트폰이. 지켜는 집에서 보관하는 장롱 휴대폰을 활용했을 때 빛을 발한다. 제원이 떨어지진 않지만, 유행이 지나서 혹은 다른 이유로 스마트폰을 바꾸고 기존 제품은 내버려둘 때가 있다. 지켜는 이런 남는 스마트폰을 다시 활용해 스마트 홈 카메라로 쓸 수 있도록 한다.

지켜는 이 남는 스마트폰의 제원을 충실히 활용한다. 카메라로 실내 상황을 인식할 수 있고, 바닥에는 회전기능이 있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회전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비상상황이 생기면 112나 119, 지인에게 바로 연락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의 AP를 이용해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이므로 높은 안정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itas2다른 나라보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빨라 남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논의가 있는 시점에서 이처럼 남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액세서리는 참신함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스마트 크래들 지켜는 아직 출시 전이다. 조만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2. 일루션 씨어터

VR을 볼 수 있는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기기가 비싸, 이를 저렴하게 만든 제품이 카드 보드 VR 제품이다. 일루션 씨어터 제품은 스마트폰을 좀 더 몰입감 넘치게 볼 수 있는 카드 보드 제품이다.

 

kitas3kitas5이 거대한 상자를 뒤집어쓰면 스마트폰 화면을 좀 더 크고 실감 나게 볼 수 있다. 비밀은 상자에 들어있는 확대경. 카드 보드 VR 제품처럼 앞에 스마트폰을 고정하고 상자를 뒤집어쓴다. 그러면 상자 안에 있는 확대경이 스마트폰 화면을 더 크게 보여준다. 그리고 상자 안에서 울리는 스피커는 좀 더 웅장하게 들리는 효과가 있다.

 

kitas4스마트폰과 확대경 사이에 사람 모양의 조형물이 있어 마치 영화관에서 동영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상자는 카드 보드지로 만들어 무게감이 느껴지진 않으나 부피는 제법 나간다. 5.7인치 스마트폰까지 알맞게 들어간다. 태블릿은 넣기 조금 어려워 보인다. 누군가는 도대체 이런 데에 돈을 왜 쓰냐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가끔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이렇게 상자를 뒤집어쓰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다 보고 나면 상자에 차곡차곡 접어서 쉽게 보관할 수도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이고, 카드 보드 정신에 알맞게 가격도 착하다. 5천원이면 혼자만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다.

 

3. 스마트 웨이커

아침에 누가 두들겨 깨워도 제대로 못 일어나는 부류가 있다. 이런 부류에는 고작 알람 한두 개 가지고 수마에서 벗어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알람을 다섯 개씩 맞추고, 1분마다 다시 울리는 옵션을 걸어놔도, 수학 문제를 풀어야 알람을 해제하게 설정해도 잠을 깨우는 데는 역부족이다. 특히 알람을 끌 때마다 초인적인 힘을 보이는 부류는 더더욱. 왜이리 상세하게 알고 있는지 이유를 알려고 하진 말자.

 

kitas6스마트 웨이커는 이럴 때 조금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설정하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진동하는 제품이다. 그리고 이 제품은 베개 안에 혹은 베개 밑에 두는 제품이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세기도 다양하게 진동한다. 진동과 함께 소리도 나온다. 이 힘은 강력해서 가만히 두면 알아서 진동으로 움직일 정도다. 베개 밑에 두면 두개골이 울리는 진기한 경험을 알 수 있을 게 분명하다.

버튼을 누르면 진동이 꺼지지만, 반복 알림을 설정하면 또다시 울린다. 아침에 이렇게 두개골이 흔들리면, 잠과 함께 영혼이 탈곡될 것 같다는 예감은 순전히 기분 탓일 것. 스마트 쉐이커는 IoT 제품군의 일부로, 이곳에서는 다른 IoT 기기를 볼 수 있다.

 

kitas8kitas9그리고 이 모든 기기는 하나의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스마트 LED 전구는 색상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고, 두 대 이상을 그룹으로 묶어 동시에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앱 하나로 집 안에 있는 여러 기구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스마트홈이 눈앞에 있었다. 스마트 쉐이커, 스마트 전구, 블루투스 스피커 모두 출시 예정이고 가격은 미정이다.

 

물론, 이 목록에 없더라도 참신하고 뛰어난 제품이 많다. KITAS 2016은 넓고 액세서리는 많다. 아무튼,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현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아이디어 상품을 만나고, 이를 저렴한 특별가에 구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KITAS 2016은 30일까지 코엑스 전시관 C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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