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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늘 함께 있어 소중함을 모르는 건? ‘빛’도 확실하게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세상은 빛으로 가득하죠. 적어도 낮에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달라집니다. 빛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어둠만 남게 되죠.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은 너무나 절실합니다. 빛은 무엇보다 어둠을 밝히는 데 본연의 역할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빛은 세상의 모든 걸 확실하게 그리고 화려하게 드러내기도 합니다. 어두운 거리를 밝히는 가로등도 시선에 따라 멋진 야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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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소중한 빛, 그만큼 놀라운 빛을 손에 쥐어봤습니다. 소중한 빛을 놀랍게 활용하는 LED 라이트, 엠스틱(M.STICK)을 만났습니다.

 

장점
– 빛을 활용한 기능이 다양하다.
– 전용 앱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단점
– 무언가를 손에 또 들어야 한다.
– 플래시 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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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와 함께 있어준

엠스틱과의 첫 만남은 벌써 작년이네요. 킥스타터였습니다. 2015년 11월에 한창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목표액의 2배 가량인 무려 110만 달러 가량을 모으는데 성공했죠. 두 번째 만남 역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였습니다. 이번에는 와디즈였는데요. 역시 목표액의 3배에 조금 못 미치는 약 577만원으로 지난 7월 17일에 펀딩을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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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가기 전에 이렇게 제 손에 쥐어지면서 세 번째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쥐기는 상당히 편합니다. 크기(160×24.5×17.5mm)도 적당하고 무게(100g)도 가볍죠. 들고 나가는 것만 깜빡 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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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가죽 스트랩은 흔히 사용되는 1/4인치 마운트 홀을 통해 결합하는 방식이라 분리하면 삼각대나 셀카봉 등에 매달아 마치 스탠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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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닥에 던져놔도 됩니다.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벽에 붙여놓을 수도 있습니다. 금속 재질이 아니라면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는 마운트를 사용하면 되죠. 어떻게든 언제나 엠스틱과 함께 하도록 강요 아닌 강요를 하는 제조사의 배려겠죠.

 

 

m stick (14)눈이 부시죠 너무나 아름답죠

16개의 큰 구멍부터 34개의 중간 구멍, 32개의 작은 구멍까지, 총 82개의 구멍에서 빛이 흘러나옵니다. 밝기 조절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똑바로 노려보면 꽤 눈이 부실 정도죠. 물론 실제 LED는 큰 구멍 위주로 배치되어 있어 중간 구멍과 작은 구멍을 통해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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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틱의 기능은 다양합니다. 고작 LED 라이트의 기능이 다양해 봤자 싶기도 하지만, 엠스틱은 기대할 수 있는 어지간한 건 다 갖추고 있죠. 크게 단순 빛과 스펙트럼을 좀 더 넓힌 빛, 그리고 내부 센서를 활용한 빛의 움직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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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FLASH LIGHT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으로 누를 때마다 하얀 빛의 꺼지고 켜집니다. 손끝으로 하얀 원을 살짝 드래그하면 빛이 밝기가 달라집니다. 그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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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RM은 말 그대로 빛에 알람 기능을 접목시킨 건데요. 지정한 시간이 되면 스마트폰은 스마트폰대로 알림음과 진동이 작동되고, 엠스틱은 엠스틱대로 서서히 빛나다가 번쩍거립니다. 빛으로 잠에서 깨어나거나 정해진 시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죠. 스마트폰을 드래그하거나 엠스틱을 흔들면 알람이 꺼집니다. 타이머 기능도 추가되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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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눈부신 빛이

어쨌든 FLASH LIGHT나 ALARM이 빛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기능이라면 나머지 기능들 빛의 화려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둠을 밝히기 위함이라면 FLASH LIGHT겠지만 분위기 있게 밝히려면 MOOD LAMP가 제격이죠. 컬러와 밝기, 채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꺼짐 예약 기능도 있어 최대 2시간 동안 분위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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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틱은 결정장애를 위한 취향저격의 면모도 지니고 있습니다. MOOD LAMP ANI가 그 중 하나인데요. 어떤 컬러와 밝기, 채도를 골라야 제대로 분위기를 잡을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바로 터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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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8곳의 명소를 빛으로 표현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절벽 위의 다섯 마을과 드라마틱한 해안길의 눈부신 풍경’의 CINQUETERRE와 ‘자연 빛의 향연, 놀라움 그 자체인 캐년의 속살’의 ANTELOPE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따뜻한 느낌의 수유등도 있습니다. 젖먹이 아기에게도 분위기는 필요하겠죠.

 

 

함께 만들 세상을 하늘에

AIR DISPLAY로 넘어가면 분위기는 좀 더 다이내믹해집니다. AIR DISPLAY가 잘 어울리는 TPO(Time, Place, Occasion)는 요즘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락페의 계절이죠. 공연장에서 특별한 문구를 담아 흔들면 좋아하는 뮤지션이 한번 더 쳐다봐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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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글자 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대문자 8자나 소문자 10자, 아이콘 5~6개를 넘기지 못하죠. 물론 꽉 채울 경우 엠스틱을 쥔 손을 과도하게 흔들어야 제대로 표현되는 부작용도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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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DISPLAY ANI와 AIR DISPLAY의 관계는 MOOD LAMP ANI와 MOOD LAMP의 관계와 유사합니다. 뭘 흔들어야 할지 모른다면 18가지 AIR DISPLAY ANI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SOS나 LOVE(하트)정도가 직관적이겠네요.

AIR DISPLAY나 AIR DISPLAY ANI에서 원하는 문구 또는 도안을 입력 또는 선택하면 엠스틱으로 전송해야 합니다.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편인데요. 좋아하는 뮤지션의 공연 중이라면 미리 설정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Let’s Party!

AIR DISPLAY 기능으로 엠스틱을 열심히 흔들었다면 이제 잠시 놓아둡시다. 이왕이면 SOUND VISUAL 기능을 켜고 음악도 틀어 놓으면 좋겠죠. 이제 몸을 흔들 차례가 아닌가 싶은데요. 엠스틱이 빛으로 음악 비트에 맞춰주거든요.

 

SOUND VISUAL의 빛에 센서 효과를 접목한 기능입니다. 9가지 모드에 따라 빛이 변화하는 모습이 달라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ON THE BEACH’는 높이로, ‘RAIN DROP’은 이름처럼 빗방울 같은 빛방울이 떨어지는 빈도로 비트를 표현합니다. 센서가 조금 민감하다는 게 흠 아닌 흠. 음악이 조금 큰 경우 가장 하이 레벨의 표현이 계속되죠. 스피커와 조금 거리를 두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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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엠스틱은 가속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자전거 후미등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마운트가 필요하지만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습니다. BICYCLE 기능 역시 다양한데요. 단순하게 빨간 불빛이 들어오는 것 이상의 효과를 지니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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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틱의 모든 기능은 전용 앱에서 간단히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후 큼지막하게 구분된 기능을 터치한 후 원하는 대로 갖고 놀면 됩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 최대 밝기에서 약 3시간, 결코 긴 시간은 아닌데요. 엠스틱은 어둠을 밝힐 수 있지만, 그 용도는 아닙니다. 애니메이션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12시간 이상을 사용할 수 있거든요. 12시간이면 놀기에 충분하지 않을까요?

소중한 빛을 일상 가운데 놀라움으로 머물게 하고 나아가 즐거움으로 만드는 엠스틱입니다.

 

사세요
– 야행성이라면
– 엠스틱 사진만 봐도 흥미가 생긴다면
– 공연장을 자주 가거나 특이한 자전거 램프를 찾는다면
사지 마세요
– 굳이 이럴 필요까지 있을까 싶다면
– 어두운 게 좋다면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몰트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손목이든 벽면이든 환경을 가리지 않는 적응력
새삼스레 느끼는 빛의 소중함과 놀라움
손끝으로 빛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용 앱
플래시 전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
즐거움 대비 가격의 적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