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제원은 이제 어지간한 데스크톱을 위협한다. 기능 또한 다재다능해 이제 컴퓨터 없이는 살겠다고 하지만 스마트폰 없이는 못 살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폰이 대체할 수 없는 노트북만의 기능은 있다. 큰 화면이 필요한 일이나 키보드 같은 외부 입력장치가 필요할 때, 여러 작업을 실시간으로 멀티태스킹 해야 할 때 같은 일이다.

킥스타터에 올라온 슈퍼북(Superbook)은 스마트폰 성능을 활용하면서 노트북의 생산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제품이다. 슈퍼북의 생김새는 일반 11인치 노트북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슈퍼북 자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슈퍼북 내부에는 입력장치, 모니터, 배터리를 빼고 컴퓨터를 위한 부품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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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북을 제대로 쓰기 위해선 별도 마련된 케이블로 스마트폰과 슈퍼북을 연결해야 한다. 물론 그냥 연결하면 안 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안드로미엄 OS(Andromium OS)이라는 이름의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안드로미엄(Andromium)이라는 이름은 제조사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2015년에 선보였던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독(Dock) 제품의 이름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을 컴퓨터 형태로 만들어주긴 했으나, 모니터 같은 출력장치, 키보드 마우스 등의 입력장치는 따로 연결해야 했다.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겠으나 지난 안드로미엄 독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올라와 모금에 실패했다. 그리고 올해는 입력장치와 출력장치가 하나로 합쳐진 노트북 형태인 슈퍼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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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미엄 OS를 설치하고 슈퍼북과 연결하면 다른 설정을 거치지 않고 슈퍼북을 이용할 수 있다.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있어 이를 이용해 여러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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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연결한 슈퍼북을 살펴보면 윈도우와 비슷한 UI가 반긴다. 이용자는 안드로미엄과 슈퍼북을 통해 일반 컴퓨터를 하듯 11인치 화면에서 창 크기도 조절하고, 멀티태스킹도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이므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른 앱을 설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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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북 자체에 8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배터리가 있어 스마트폰과 케이블로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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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독(Dock) 타입 제품과 다르게 이번 프로젝트는 폭발적인 반응이다. 아직 마감까지 26일이 남았으나 목표 금액인 14배인 70만 달러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 폭발적인 반응에는 슈퍼북 가격이 불과 99달러밖에 하지 않는 점도 한몫한다.

현재 제조사에서 설정한 목표를 초과해 다국어 키보드 지원, USB 단자 추가,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10시간 이상 가는 배터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백만 달러 이상 모이면 그래픽 1080p 지원 옵션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모금을 마치면 내년 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제품만 지원하므로 모금에 참여했다면 하반기 신제품 출시 소식에 섣불리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가격 : 99달러
배송 : 2017년 1월
참고 링크 : 킥스타터
일단 주문하셨다면 아이폰7에 현혹돼서는 안 됩니다.
박병호
테크와 브랜드를 공부하며 글을 씁니다. 가끔은 돈을 씁니다.